양창호 서울시의원, 구청장 출마선언

2010.02.05 05:50:00

"영등포의 新 로드맵 그릴 것"
김형수 현 구청장과 치열한 '경선 레이스' 돌입

양창호 서울시의원(한나라당·영등포1)이 5일 당산동 문화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과 문화가 조화된 '新 강남 영등포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영등포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한나라당 공천심사 전까지 김형수 현 구청장과의 후보 공천권을 둔 치열한 경선 레이스에 돌입하는 양 의원은 당내 공천 방식과 어떠한 결정에도 따를 것이라며, 깨끗한 경선을 다짐했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양 의원은 "민선4기 영등포구는 행정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냈지만 현재 영등포만의 리더십은 서울시 자치구 중 1등 영등포구를 절대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25개 구청을 넘어 전국 기초자치단체와의 경쟁에서 으뜸가는 구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구청장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무엇보다 새롭게 도약하는 영등포 건설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쉽과 행정으로 청렴도, 예산사업의 발굴, 지역 현안사업 해결 등에서 부족한 부분을 시급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식적인 교육정책, 영등포의 가장 큰 문제

양 의원은 영등포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시급히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교육'을 꼽았다. 그러면서 "서울시 25개 구청 중 사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학원이 감소하는 구는 영등포와 동대문 2개구 밖에 없다"며 이는 "현실성 없는 뜬구름 잡는 식의 교육정책이 가져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또 "지금과 같은 교육정책이 계속된다면 현재의 척박한 영등포구의 교육현실을 절대 바로잡을 수 없다"며 "향후 4개년 교육혁신 로드맵 등을 추진해 현재 선전구호에 불과한 '살고 싶어 찾아오는 영등포'를 정말 '살고 싶어 찾아오는 영등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영등포구에도 기회가 왔다고 입을 연 양 의원은 "각종 뉴타운개발과 영등포시장, 영일시장, 대신시장, 두암시장, 중앙시장, 우리시장 등 관내 전통시장을 비롯해 변화로 꿈틀거리는 영등포에 교육과 문화가 잘 조화된다면 '新 강남 영등포시대'를 확실하게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장 리더십'이 아닌 '열정의 리더십'으로 숙원사업 해결

양 의원은 "그동안 행사장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었던 행사장 리더십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행사장에서의 한순간의 웃음 보다는 구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가는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특히 "영등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KTX 영등포역 정차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정차 ▲영등포뉴타운 실현 ▲남부도로사업소 이전과 대림권역 개발 등의 훌륭한 비전사업이 있지만 그동안 영등포구청이 무엇을 했는지 돌아볼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출마선언문에 이어 지역 언론사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양 의원은 먼저 민선4기 영등포구정 평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교육과 도시계획 부문에서 주민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계획만 있고 실천이 없는 정책운영 방식으로 일관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에게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김형수 현 구청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양 의원은 "현 지지율만으로 봤을 때 경선이 어렵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지만 지난 4년간의 만족스러운 시정활동을 누구보다 구민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간 해결하지 못한 영등포의 오래된 숙원사업들을 해결할 새로운 인물로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의원은 "경선에서 패배할 경우 당 결정에 따라 깨끗하게 승복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박찬구 시의원을 비롯해 고현순(부의장)·박성호(운영위원장)·김종태·김동식·김기중 구의원, 정영출 한나라당 중앙위 서울시연합회장 등 핵심당원 20여명이 참석해 양 의원을 지지했다.

/ 오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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