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영등포구청장 공천경쟁 시동

2010.01.20 05:51:00

 

한나라 3명, 민주 5명 거론, 선진, 민노, 진보, 국민참여 가세

 

“여야 투명공천 위해 배심원제 도입”6.2 지방선거가 이제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영등포구청장 선거 출마를 놓고 공천을 받기 위한 각 정당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등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는 공천 레이스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그동안 각 정당에서 물밑 접촉을 유지해오던 후보군들의 윤각이 서서히 들어나면서 구청장선거에 누가 출마할 것인지 새해 시작부터 구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광역자치단체장(시·도지사), 기초자치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 광역·기초의원, 시·도교육감, 교육위원 등 4천명이 넘는 선출직 공직자가 배출되는 전국 단위 사상 최대의 선거로 그 어느 선거보다 공천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구청장선거는 오는 3월 21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당내 공천을 거쳐 5월 18일 최종 후보 등록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공천에 앞서 여야 모두 새해 시무식과 함께 당헌, 당규 개정안을 결정지으며 본격적으로 시작될 공천심사 준비를 모두 마친상태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의 투명한 공천을 위해 ‘국민공천 배심원단’과 ‘시민공천 배심원제’를 각각 도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공천과정에서 발생하는 ‘특혜 공천’으로 인한 잡음을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사회인사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배심원단이 과연 공천과정에서 공정한 심사기준을 적용할지는 의문이다.
현재 영등포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공천을 희망하는 각 정당 후보군은 모두 12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현 기초단체장과 시·구의원이다.
특히 한나라당에서는 김형수(62) 현 구청장의 3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양창호(43) 현 서울시의원과 신호철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서울시연합회 부회장 등이 공천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민주당에서는 4선 구의원 출신으로 의장을 두 번 역임한 조길형(53) 현 영등포구의회 의장과 지난 2004년 영등포구청장 재선거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박충회(65) 전 영등포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2006년 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시 김형수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정경환(48) 당 부대변인, 영등포경찰서 청소년육성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진수(45) 현 성심학원장, 임재훈(43) 민주당 서울시당 벤쳐금융특위 위원장 등이 공천을 받기 위해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자유선진당에서는 이화용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이 거론되는 반면, 민주노동당에서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영등포갑구에 출마했던 이정미(43·여) 영등포구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진보신당에서는 정호진(37·여) 서울시당 부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정미 위원장과 정호진 부위원장은 모두 여성정치인으로 실제 출마로 이어질 경우 표가 여성 후보에 얼마나 쏠릴지도 관심사다. 친박연대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고 있어 예비후보 등록일까지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밖에 지난 17일 공식 창당한 국민참여당에서는 국용호(46·정당인) 씨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번 6.2지방선거에서 탄탄한 조직기반을 내세우며 압승을 장담하고 있고, 민주당은 지난 2006년 구청장, 시·구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둔 만큼 이번 선거를 설욕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그만큼 당내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되는 한편 후보검증 또한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오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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