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지 등 팔아 모은 할머니

2010.01.20 05:03:00


불우이웃 위한 성금으로 기탁

 

2010년 새해가 시작되자 마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발적인 선행을 베푸는 사람이 있어 한파에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주고 있다.
주인공은 양평2동에 거주하는 정순남(69세)씨로 생활형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해 정성껏 모은 돼지저금통을 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독거노인으로 홀로 살아가고 있는 정순남 할머니는 지난해 자녀의 실직으로 어려운 생활형편이 더욱 가중돼 양평2동 주민센터에 생계도움을 요청하러 갔다 우연히 사회복지 담당직원으로부터 실버봉사대와 희망근로사업을 소개받고 참여하게 됐다.
정 할머니는 “평생 힘들게 살아왔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을 잘 안다”며 6월부터 시작한 희망근로사업에서 받은 돈 일부와 매일 아침, 저녁으로 폐휴지와 빈병을 모아 판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달라고 기부한 것이다.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이웃과 사랑을 나누기 위한 정순남씨의 작은 기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사회를 더 따뜻하게 하는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씨는 “앞으로도 거동이 불편하지 않는 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며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며 살고 싶다”며 밝혔다.
/ 김전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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