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영 시인 본상 수상

구는 지난해 8월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구상시인 탄생 90주년을 맞아 <구상문학상>을 제정하고 올해 제1회 구상문학상 첫 수상작을 선정한 가운데 12월 28일 오후 영등포아트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구상문학상의 상징인 본상은 김형영 시인의 ‘나무 안에서’, 신인상에는 정진혁의 ‘간잽이외 49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상에 수상된 김형영 시인은 한국 시문학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는 한편 작품 ‘나무 안에서’는 구상 시인의 인류애 정신을 잘 계승해 전 인류가 추구하는 생명사랑과 사랑의 철학, 그리고 평화사상을 지속적으로 탐구했다는 평이다.
이어 신인상에 수상된 정진은 폭넓은 시적 소재를 참신하고 다양한 언어를 통해 형상화하면서 뛰어난 현실 직관력을 바탕으로 삶을 승화시키고 있고, 시적 소재를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 한국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능력이 돋보여 선정됐다.
특히 이번 기념사업은 30년 넘게 영등포구에 거주하면서 활동한 고(古) 구상(具常)시인의 높은 작가정신을 기리고, 문학의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문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디딤돌을 마련하고자 체결됐다.
앞서 구는 지난해 8월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공동 협약식을 체결한 데 이어 구상문학상을 제정하는 한편 앞서 6월에는 기념사업 조례를 제정해 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