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정 현 서울지방보훈청 선양교육팀
또 한해가 지나가고 있다. 새해를 시작할 때는 수많은 계획과 포부를 갖고 시작했으나 시간은 언제나 빠르고 지난날들에는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
얼마 전 뉴스보도를 보니 경제난으로 인해 올 한해 청년실업은 여전히 높으며, 졸업을 유예하는 학생들 또한 많다고 한다. 나라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많은 젊은이들의 방황을 보면서 독립운동가 한분이 떠오른다.
강우규의사! 강우규의사는 1919년 9월 2일, 삼일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 우리민족의 독립의지가 만천하에 알려져 일본이 문화정치라는 이름으로 바꿔 식민지 통치를 지속하는 것을 저지하고 다시 한번 우리민족의 독립의지를 알리기 위해 3대 총독으로 부임하던 사이토를 향해 폭탄을 투척하셨다.
이 의거에 더욱 놀라운 것은 의거 당시 강우규의사는 64세의 노인이라는 점이다. 사이토총독을 향해 폭탄 투척 후 잡혀 교수형을 당하면서도 아들에게 “내가 죽는다고 조금도 어쩌지 말라. 내 평생 나라를 위해 한 일이 없음이 도리어 부끄러웠다. 내가 자나 깨나 잊을 수 없는 것은 우리 청년들의 교육이다.
내가 죽어서 청년들의 가슴에 조그마한 충격이라도 줄 수 있다면 그것은 내가 소원하는 일이다.
언제든지 눈을 감으면 쾌활하고 용감히 살려는 전국 방방곡곡의 청년들이 눈앞에 선하다”며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지 말고 오히려 조국을 위해 뭔가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기뻐하며 민족청년들을 걱정하셨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쩌면 강우규의사를 잘 모르리라. 그러나 64세라는 고령의 나이로도 노익장의 기개를 보여주신 의사를 보며 현재 많은 젊은이들이 쾌활하고 용감하게 일어나길 기대해본다.
수많은 어려움 앞에서도 이쯤이야 하는 강단으로 2010년을 힘차게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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