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산책] 봄은 오는데 - 최영희 시인

2021.04.14 13:13:57

[시] 봄은 오는데

-코로나19의 세상에서-

 

맑은 하늘 맑은 햇살

봄은 오는데 꽃은 피는데

 

깔깔깔깔

소리 내어 웃어보고 싶다

푸르고 푸른 들녘

너와 나 손 잡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달려도 보고 싶다

 

칠십 평생

살아보지 못한 세상

1년을 입을 막고

아들도 딸도 손주들도

오도 가도 못한다

 

유리창 밖

다시, 봄은 오는데,,,

 

세상의 저 무거운 고요는

언제까지일까

너와 나 우리, 환- 하게

소리 내 웃는 날 언제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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