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산책] 기다려지니까 사랑이다 – 시인 홍석영

2021.07.27 15:27:51

[시] 기다려지니까 사랑이다 

 

개기일식이다

달그림자로 가려진

태양의 가장자리 불꽃이 핀다

일상의 삶이 송두리째 바뀐다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바꾸고

어느 길이든 거닐다 보면

피톤치드가 솟아나는 길이 열린다

 

저 높은 곳을 향해

마음껏 하늘을 마시면

행복의 길이 걸어 나온다

 

그리움도 애잔한 사랑이요

외로움도 고독한 사랑이라

모두 다 기다려지니까 사랑이다

 

어느 길이든 가거라

너의 길을 향해

 

 

 

<약력>

‘문학예술’ 시 부문 등단

(사)한국문인협회 영등포지부 회장 및 서울지회 이사, 영등포예술인총연합회 감사, 미네르바 작가회 회원, (사)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 및 전무이사 역임

제8회 한국문인협회 서울시문학상 등 수상

시집 ‘바람도 기침을 한다’, ‘내가 돈다, 바람개비처럼’ 외 다수

 



Copyright @2015 영등포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사업자등록번호 : 107-81-58030 / 영등포방송 : 등록번호 : 서울아0053 /www.ybstv.net /발행처 : 주식회사 시사연합 / 발행인 겸 대표이사 김용숙
150-804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 139 (당산동3가 387-1) 장한빌딩 4층 / 전화 02)2632-8151∼3 / 팩스 02)2632-7584 / 이메일 ydpnews@naver.com
영등포신문·영등포방송·월간 영등포포커스·(주)시사연합 / 본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기사는 (주)시사연합의 승인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