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15억 횡령 혐의' 강동구청 공무원 긴급 체포

2022.01.25 22:40:15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경찰이 강동구청 소속 공무원이 100억원대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강동경찰서는 지난 24일 8시 50분경 강동구청 직원 40대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기도 하남시의 자택 주차장에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7급 주무관인 A씨는 2019년 12월 18일경부터 지난해 2월 5일까지 1년여간 강동구청 투자유치과에서 근무하며 구가 짓고 있는 고덕동 광역자원순환센터의 건립 자금(2327억원) 가운데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원인자부담금 등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동구는 강동일반산업단지와 단지 내 고덕비즈밸리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데, A씨는 이 사업에 들어오는 투자금을 관리하는 부서인 투자유치과에서 실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때 자신의 개인 계좌로 수십 차례 공금을 이체해 썼으며, 횡령액 115억원 중 38억원을 구청 계좌로 되돌려놔 실제 피해액은 77억원으로 알려졌다.

 

강동구가 내부 조사 등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파악, 지난 23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현재 이 직원은 직위해제된 상태다.

 

경찰은 A씨 체포 당시 압수한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하는 한편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횡령 목적과 횡령금 사용처, 공범 여부 등을 확인하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Copyright @2015 영등포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사업자등록번호 : 107-81-58030 / 영등포방송 : 등록번호 : 서울아0053 /www.ybstv.net /발행처 : 주식회사 시사연합 / 발행인 겸 대표이사 김용숙
150-804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 139 (당산동3가 387-1) 장한빌딩 4층 / 전화 02)2632-8151∼3 / 팩스 02)2632-7584 / 이메일 ydpnews@naver.com
영등포신문·영등포방송·월간 영등포포커스·(주)시사연합 / 본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기사는 (주)시사연합의 승인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