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민선7기 4년을 마무리하고 있는 채현일 구청장을 만나 그동안 펼쳐온 공약 사업 이행에 대한 평가와 소감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먼저 38만 영등포 구민께 인사 한 말씀?
- 존경하는 38만 구민 여러분! 민선7기 동안 보내주신 변함없는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주민과 함께한 민선7기는 ‘탁트인 영등포’를 비전으로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소통과 상생으로 영등포 대전환의 이정표가 될 탁트인 새 길을 만들어왔습니다. 지역의 50년 묵은 3대 숙원사업을 해결하며 영등포구의 역사를 새롭게 쓰며 서울의 으뜸 도시이자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38만 구민과 1,400여 직원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구민의 자긍심이 넘치는 도시, 글로벌 미래도시, 탁트인 영등포를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일상과 방역의 조화 속에서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을 지키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발품행정과 소통행정을 강화해 구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고, 구민 눈높이에 맞는 삶의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영등포구가 서울의 3대 도심을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글로벌 미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민선7기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가장 보람 있는 성과는?
-모든 사업들이 다 의미가 있지만 가장 보람 있는 성 과를 꼽으라면 영등포역 일대의 3대 숙원 사업 해결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 3대 숙원사업 해결
지난 2019년 소통과 상생의 길로 거듭난 영등포역 앞 영중로 노점 정비를 시작으로 쪽방촌과 성매매집결지 정비계획을 수립, 영등포 3대 숙원사업 해결의 물꼬를 텄습니다.
영등포역 앞 영중로와 영등포시장 사거리 인근 영등포로의 좁고 답답하던 인도는 탁트인 보행친화거리로 거듭났습니다. 인도를 점거하던 101개의 노점은 36개의 거리가게로 바뀌었으며, 보행 동선을 방해하던 지장물을 이전하고 보도블록·가로등·간판 및 가로수 수종을 교체해 걷기 좋은 거리로 바뀌었습니다.
쪽방촌 정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쪽방촌 1만1016㎡에 임대주택과 행복주택 및 분양주택 등 917여 호를 건설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문래동쪽 쪽방도 사업에 편입하기 위해 지구계획수립 변경안을 요청한 상태이고, 향후 지구 계획 승인과 보상 등을 거쳐 2026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사실상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성매매 집결지도 사라질 예정입니다. 시·구합동보고회와 서울시 정비계획 심의를 거쳐 지난 6월 10일 성매매 집결지가 있는 영등포동 4가 431-6번지 일대 2만3094㎡에 대한 도심역세권 정비구역 결정을 고시했습니다. 계획에 따라 높이 150m이하 최대 44층 1,500여 세대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도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용역’이 시행 중이며, 조합설립 등을 거쳐 2028년 경 정비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 서울시 자치구 최초 문화도시 지정
영등포구는 지난 12월 23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제3차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습니다. 산업화의 중심에서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영등포의 문화적 발전 가능성과 역사와 전통, 자존심을 인정받은 쾌거입니다. 2026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 규모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구민 누구나 골고루 문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올해는 3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합니다. ‘우정과 환대의 이웃, 다채로운 문화생산도시 영등포’를 비전으로 6개 사업전략에 따른 25개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문화를 통한 영등포의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고 주민간 관계의 확장을 통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안양천, 도림천, 여의도 샛강 등 수변자원을 활용한 생태문화 자원 개발과 기술과 예술이 접목한 미래 융복합 문화가치 창출 등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겠습니다.
문화도시의 명성에 어울리는 인프라 확충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합니다. 서울 서남부권의 랜드마크가 될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지난 11월 30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문래동 3가 55-6 일대 12,947㎡의 대지에 1,913억원을 들여 1,922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국제현상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26년 경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산업유산인 대선제분 공장을 리모델링해 문화발전소로 건립하는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대선제분 공장의 외형은 그대로 유지한 채, 전시관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서울시 최초의 민간주도형 도시재생 사업이고 1·2단계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2019년 1단계 사업을 시작했으며 12개 공장 건물 중 9개소에 대한 리모델링이 진행 중입니다. 소요예산은 약 250억원이며 2023년 말경 완료될 예정입니다.
Q. 민선7기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
-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 그 자체입니다. 구정 발전을 위한 역량이 분산될 수밖에 없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구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기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우선은 감염병 확산 우려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더 많이 듣지 못한데 아쉬움이 큽니다. 구청장은 구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구민의 바람과 행정간 간극을 좁히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민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대신 걸어서 주민들을 찾아가는 1:1 주민 만남 ‘구석구석 골목탐방’이나 스튜디오 ‘틔움’을 활용한 온라인 소통으로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많습니다. 지역 경제에 온기가 돌도록 하기 위해 전통시장 시설 개선과 공동구매를 진행했으며, 지역 상품권 발행금액도 대폭 늘렸습니다. 아울러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노란우산 공제 가입도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힘들어하는 분들을 뵐 때마다 송구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또한, 직원들의 업무 가중으로 이해 피로도가 높아진 점 또한 안타깝습니다. 선별진료소와 예방접종센터 운영부터 확진자 및 재택치료자 관리, 재난지원금 지급, 방역수칙 확인 등 본연의 업무 외에도 많은 업무가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전담 인력을 채용해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Q. 여의도 재건축 이슈와 관련해 구 차원의 방침은?
-여의도는 대한민국 현대화의 상징과 같은 도시로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68년 제방공사와 함께 국회가 자리 잡은 후 국내 최초로 10층 이상 고층인 시범아파트가 들어섰고, 벌써 50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여의도 아파트지구의 노후도가 심각합니다. 여의도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은 2017년에서 멈춰 있습니다. 여의도 통합계발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계속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으로 2개 단지가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변화가 있으나, 나머지 단지에 대한 재건축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합니다. 재건축 대상은 1971년 지어진 시범아파트를 시작으로 16개 단지 91개동 8,086세대에 이릅니다. 모두 지은 지 4~50년이 지났습니다. 공용설비가 낡아 불편한 것은 물론, 안전사고의 우려도 높습니다.
조속한 재건축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를 포함한 주민들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이상 여의도 주민들이 역차별 받지 않고 국제도시 여의도에 걸맞은 초고층 재건축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최근 잇따라 아동 및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이에 대한 의미는?
- 국제기구로부터 연속해서 인증을 받았습니다. 영등포구의 구정 수준이 세계적인 기준에 충족한 것으로, 특히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살기 좋은 복지도시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는 지난해 12월 17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습니다. 영등포구가 국제기구로부터 받은 첫 번째 인증입니다. 아동친화도시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생존권·보호권·발달권 등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행할 수 있는 아동친화적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는 도시입니다. 민선7기 보육환경 개선과 아동 놀 권리 보장 등 노력의 성과라 생각합니다. 보육시설 확충과 보육료 경감, 아동 보호 강화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난 2월 15일에는 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았습니다. 고령친화도시는 노인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과 관련된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도시로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준비가 잘되어 있는 도시를 말합니다.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어르신 복지 향상을 위한 3개년 기본 계획도 수립했습니다. 2024년까지 여가와 경제, 건강 등 10대 영역 33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회원도시 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령화 문제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Q. 끝으로 지면을 통해 영등포구 1,400여 공무원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감염병 확산과 싸우며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온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민선7기 지난 3년 반 동안 50년 묵은 3대 숙원사업을 해결한 것부터 시작해 구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청소·주차·보행환경개선·악취저감 등 기초행정을 탄탄히 다진 것 모두 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모여 이룩한 결과입니다.
직원들의 노력에 최대한 보답하겠습니다.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를 통해 고생한 직원들이 인정받는 풍토를 확고히 하고, 후생복지도 더욱 두텁게 해서 적절한 휴식을 통해 일과 여가가 양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충실해 주기를 바라며, 탁트인 영등포 미래 100년을 위한 도약이 본인들의 손에 달렸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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