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더불어민주당은 8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제2세종문화회관 조기완공’, ‘메낙골 공원 조성’ 공약을 파기한 최호권 구청장을 규탄한다”며 “구의회의 행정사무조사가 진행 중인 안건을 주민배심원단 제도를 통해 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최호권 구청장의 교묘한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아래는 영등포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입장문 전문이다.]
영등포구청장은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메낙골공원 조성 등 지난 지방선거에서 영등포 유권자와 한 공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비판을 모면하기 위한 명분 쌓기로 주민배심원단을 통해 관련 공약 변경을 심의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메낙골공원 조성 공약은 최호권 구청장만의 공약이 아니라, 작년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도문열 서울시의원(메낙골공원), 김지연 영등포구의원(제2세종문화회관)이 공통으로 내걸고 당선됐을 만큼 영등포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받는 핵심 사업이다.
특히, 제2세종문화회관의 건립은 2012년 국회의원선거에서 김영주 의원이 공약을 내면서 지역사회에 공론화가 시작되었고 이후 12년에 걸쳐서 주민 의견수렴, 서울시와 사업 협의, 영등포구의회 토지 사용 승인 등을 거친 사업이다. 그리고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끝으로 모든 행정 절차를 마치고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예산 12억 5천만 원이 책정되어 설계발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최호권 구청장이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비롯한 주요 공약사업에 대해서 구청장 독단으로 파기를 시도하는 것은 38만 영등포 주민의 의사를 전면 무시하는 처사로 용납할 수 없다.
주민배심원단 운영은 본래 구민과의 소통을 통한 공약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이행 달성율을 높이려는 공공의 목적이 있는 좋은 제도이다. 그러나 이러한 민주적 절차가 최 구청장의 공약 파기 책임을 회피하는 것에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
최근까지 꾸준히 진행되어 온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 변경과 관련한 기사 및 구청장의 언론 인터뷰는 많은 주민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설상가상으로 주민의 대표인 영등포구의회에서 심도있게 조사 중인 내용을 버젓이 공약 변경 심의의 내용으로 다룬다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더구나 이 같은 최호권 구청장의 독단적인 행정을 바로잡고자, 구의회 차원에서 여야가 합의하여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행정사무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주요 조사 내용(△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메낙골 공원 조성 등)을 포함한 공약 변경 심의를 진행하는 것은 주민과 구의회를 기만하는 행위다.
영등포구의회 정선희 의장 및 더불어민주당 총 8인의 의원은 주민배심원단 운영에 있어 행정사무조사 대상이 되고 있는 공약사항(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및 메낙골 공원 조성 등) 을 제외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타당성 조사, 사업계획 수립, 중앙투자심사 등의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설계비까지 확보된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조속히 설계가 추진되도록 서울시와 협력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민관 협의체가 수많은 노력으로 마련한 메낙골 공원의 조성안을 원안대로 진행하라.
2023년 2월 8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
(정선희, 유승용, 신흥식, 김지연, 전승관, 임헌호, 양송이, 이예찬, 최인순)
사업자등록번호 : 107-81-58030 / 영등포방송 : 등록번호 : 서울아0053 /www.ybstv.net /발행처 : 주식회사 시사연합 / 발행인 겸 대표이사 김용숙
150-804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 139 (당산동3가 387-1) 장한빌딩 4층 / 전화 02)2632-8151∼3 / 팩스 02)2632-7584 / 이메일 ydpnews@naver.com
영등포신문·영등포방송·월간 영등포포커스·(주)시사연합 / 본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기사는 (주)시사연합의 승인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