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식 영등포구의회 의원, 5분 자유 발언

2023.02.17 16:33:54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행정위원장인 신흥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의동·신길1동)은 17일 오전 열린 제242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길동과 신길 뉴타운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메낙골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집행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메낙골 공원은 1940년 일제 강점기의 공원으로 지정됐으나 1960년대에 해군 본부가 들어서면서 군에서 대부분을 점유했다. 현재 국방부와 병무청에서 관리하는 구기지 면적은 해당 사업 부지의 92.3%이며 단 7.7%만이 구유지로 되어 있다”며 “1990년대 말부터 이곳에 공원 조성을 추진했으나 병무청 이전 부지 확보 곤란 및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토지 매입 등으로 사업 시행에 난항을 겪고 있던 중 2020년 7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도입으로 도시공원 결정이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민석 의원과 지역주민들이 당시 서울시장을 만나서 메낙골 공원 조성을 강력히 요청하는 등 많은 노력 끝에 구역 지정으로 국방부와 병무청이 임의로 개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올해 6월 24일까지 서울시에서 메낙골 지구 단위 계획을 확정 고시하지 않으면 실효가 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의 자료에 의하면 2021년 기준 영등포구의 도시공원 면적은 총 66만4,470㎡로 서울시 25개구 중에서 최하위였다. 1인당 도시공원 면적도 1.66㎡로 역시 25개 구 중에서 최하위였다”며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스스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음 또는 좋음으로 응답한 비율을 뜻하는 주관적 건강 수준 인지율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에 의하면 우리 구의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2020년 49.4%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최하위였으며 2021년에도 47.2%로 중랑구와 더불어 공동 20위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처럼 미세먼지 감소 지역의 경관 개선 등과 더불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공원이 우리 구에는 턱없이 부족하기에 메낙골 공원 지역 주민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이에 주민 의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영등포구청과 지역 주민들이 메낙골주민협의체를 만들어서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6차례의 공식 회의를 열고 지구단위 계획안을 2022년 4월 서울시로 보냈다. 하지만 작년 12월 주민설명회에서의 메낙골 공원 지구단위 계획을 결정하는 주민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 채로 병무청과 국방부 부지에 건물 신축을 전제로 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고 했다.

 

신흥식 의원은 마지막으로 ▲구청장이 작년 10월 서울시에서 지구단위 계획안에 대해 수정 요청한 이유와 내용을 주민들에게 정확히 설명해줄 것 ▲병무청과 국방부가 관리하는 특별계획구역 1-2와 특별계획구역2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두고 건폐율은 30%, 용적률은 100% 이하로 해 인근 주민들의 조망권 침해를 최소화하고 녹지를 최대한 확보해야만 할 것 ▲구소유 공원 용지에는 향후 병무청 또는 국방부와 부지 교환을 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공원으로 조성할 것 등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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