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회 유승용 의원, “직원들 납득하는 공정한 인사해야”

2023.04.06 17:53:09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유승용 운영위원장은 지난 3월 29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호권 구청장 상대로 일문일답 구정질문을 통해 “공정하고 납득할 수 있는 인사행정을 펼쳐줄 것”을 촉구했다.

 

유승용 의원은 먼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공직자 1,400여 명의 거대 조직을 이끄는 최호권 구청장의 합리적인 정책결정과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하는 인사, 그리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의욕과 사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구민과 구청 내부에 불거진 여러 가지 갈등과 불만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과연 구청장께서 늘 강조하시던 구민의 뜻을 받드는 합리적 의사결정과 공직사회의 청렴, 공정한 인사가 우리 영등포구청에 있었는지 구청장께 의문을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구정질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유 의원은 “‘2023년 국외훈련 운영계획’ 관련 문서를 살펴보니 사업의 목표가 정책 개발 및 문제해결 향상이라고 되어있는데 구청의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과연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인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며 “서울시와 타 구는 과제연구, 현장연구, 프로젝트 공동연구의 방법 중 참여자가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고 있으며, 참여하게 되는 훈련기관도 선정과 준비 과정을 직접 추진하도록 해 참여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정서비스도 향상되는 것을 도모하나 영등포만은 하나의 과정을 듣도록 지정해 우리 구 직원들의 역량강화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에 대해 “영등포구는 올해 처음 국외훈련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미국 미주리 주 정부와 미주리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 글로벌리더십 프로그램은 굉장히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며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출국, 현지 정착, 귀국 등 연구나 학업과 관계없는 다른 부가적인 부분까지도 지원해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서 1차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영어권 뿐만 아니라 비영어권 국가까지 이 제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유 의원은 또, “국외훈련 복귀 후 근무 의무 조건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구청장은 “공무원 국외훈련에 관한 정부 규정상 6개월 이상 하게 되면, 직무훈련의 경우에 그 2배에 해당하는 기간을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돼 있다”며 “우리 구의 방침은 6개월 미만이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할 필요는 없지만 본인이 원하거나 우리 구청이 필요하다면 그 부분에 있어서 거기에 준해서 시행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유승용 의원은 계속해서 인사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유 의원은 “지난 해 7월 18개 동 중 17개 동의 동장이 바뀌고, 올해 1월 자로 다시 6곳의 동장이 교체됐다. 동장이 수시로 바뀌면 업무공백이 발생하고, 행정의 질도 낮아지게 된다”며 “또, 2023년 상반기 행정직군 인사교육 시행계획에 따르면 5명을 시로 전출 보냈다. 타구에 비해 많은 수이며, 일부 부서장들이 겸직을 하고 있다. 인적 자원이 모자라면 우리 구민이 행정 서비스를 제대로 못 받게 된다. 업무 행정 공백을 만들어가는 것까지 5.6급 팀장급 승진자들을 파견 보내는 것은 구청장의 인사 실수”라고 지적했다.

 

최 구청장은 “동의 업무는 구청에서 내려가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비슷하고, 동장님들의 평균 근무 연한은 20년이 넘기 때문에 업무를 처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고,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파견 문제에 대해선 서울시에 들어가서 일하면 영등포구청에서 하는 일하고 완전히 다르다. 저는 부임하면서부터 우리 구의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시 또는 다른 기관에 파견을 가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배워오면 좋겠다고 계속 이야기해왔다”고 답했다.

 

이어 파견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해 이태원 사고 이후 가장 큰 이슈가 된 안전문제, 2026년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로 인해 시급해진 폐기물문제, 최근 청소년 탈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룸까페 단속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행정 기법을 배워올 수 있도록 보낸 것”이라고 답했다.

 

유승용 의원은 마지막으로 “선출직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해서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직원에게 청렴한 조직문화, 공정한 인사를 기본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취임 이후 9개월 동안 잘 지켜지고 있지 않다”며 “행정 작동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촉구한다. 향후 진행되는 하반기 인사가 공정하고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지 1,400여 직원과 함께 지켜볼 것이며, 혼선과 직원들의 사기를 꺾는 일을 멈추고 전 공무원과 혼연일체돼 소통하고 협력해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도시 영등포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구정질문을 마무리했다.



Copyright @2015 영등포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사업자등록번호 : 107-81-58030 / 영등포방송 : 등록번호 : 서울아0053 /www.ybstv.net /발행처 : 주식회사 시사연합 / 발행인 겸 대표이사 김용숙
150-804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 139 (당산동3가 387-1) 장한빌딩 4층 / 전화 02)2632-8151∼3 / 팩스 02)2632-7584 / 이메일 ydpnews@naver.com
영등포신문·영등포방송·월간 영등포포커스·(주)시사연합 / 본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기사는 (주)시사연합의 승인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