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회 남완현 의원, “화재예방 위한 적극 행정 필요”

2023.06.27 13:18:12

제245회 2023년도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남완현 의원(국민의힘, 도림동·문래동)은 27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5회 2023년도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민의 안전을 위해 화재 예방에 필요한 영등포구청의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했다.

 

남 의원은 먼저 “지난 5월 21일 일요일 오후 4시, 문래동은 뿌연 연기로 뒤덮였다. 고시원 건물 창고에서 시작된 불에 약 1억 8,461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1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평안하던 휴일 오후, 문래동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문래동에서의 화재는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화재 며칠 전인 5월 16일에는 창고용 컨테이너에서, 3월 23일에는 문래동4가 주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월 24일에는 문래동2가 음식점에서, 작년 12월 12일에는 문래동3가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수개월 사이 반복되는 화재는 문래동이 화재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에 영등포구청은 우리구가 화재에 취약하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영등포구내 화재 발생 건수는 1,103건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상위 5위를 기록했다”며 “올해만 보면 6월 현재까지 벌써 156건의 화재가 발생해 서울시 자치구 중 상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우 부끄러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화재예방을 위해 ▲영등포구청이 불법 노상적치물에 대한 적극적인 정비에 나설 것 ▲문래동 일대 건축물들의 불법확장에 대한 실태를 파악할 것 ▲관내 공공시설에 설치된 소화장비에 대한 확실한 점검을 할 것 ▲소화기 설치, 재난취약가구 화재경보기 설치 등을 뛰어넘는 화재안전을 위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불법 노상적치물 정비와 관련해 “불법 노상적치물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도로법에 따라 엄격히 금하고 있다. 관리 책임이 있는 구청은 화재 진압장비 및 인력이 통과해야 하는 구역과 화재 취약지역의 불법 노상적치물을 적극적으로 정비해야 하며, 난립돼 있는 전선과 통신케이블을 정리해야 한다”며 “아울러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적치물들을 제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계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래동 일대 건축물들의 불법확장에 대해 “문래동 일대 상업시설들은 대부분 오래된 건축물들을 수리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불법확장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협소한 건물 사이 설치된 적재물로 인해 화재 발생시 옆 건물로 화재가 번질 수 있는 위험이 크다”며 “특히 식당, 주점과 같이 화기를 사용하는 업장들이 많아지면서 좁은 건물 사이에 LP가스통이 보관함 없이 노출돼 있고, 그 주위에서 흡연행위가 이뤄지는 위험한 모습이 빈번하게 목격되고 있다. 이에 불법확장 건축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화재위험 건축물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관내 공공시설에 설치된 소화장비 점검과 관련해선 “본 의원이 최근 직접 관내 공공시설 소화기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 경로당에 설치된 투척용 노후 소화기에서 소화액이 누수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골목길 LP가스 보관함 주위에 설치된 소화기의 경우 압력이 부족해 제 기능을 못하는 것도 확인했고, 투척용 소화기가 비워져있는 것도 자주 목격했다”며 “소화기는 초기 화재 진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평상시 상태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신속한 화재 대응이 가능하도록 영등포구청은 영등포소방서에 협조를 구해 관내 공공시설 소화장비들에 대한 꼼꼼한 점검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네 번째로 화재안전을 위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에 대해선 “서울시에서 운영중인 AI 딥러닝 기반 화재감지 CCTV나 다른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며, 좁은 장소에서도 긴급히 사용할 수 있는 신속대응형 지하소화장치함과 같이 새로운 기술과 장비 도입에 있어 주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화재 초기진압 골든타임을 확보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완현 의원은 “구청장께서는 지난 5개월간 170여 개의 경로당을 직접 찾아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영등포형 경로당 종합계획’ 수립의사를 밝혔으며,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를 개소해 구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의지도 밝혔다”며 “지금까지 구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면서 현장속에서 대안과 혜안을 찾았듯이 구민들의 화재안전에 대한 요구도 적극적으로 귀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린다. 아울러 화재 현장 방문 시 화재 현장 파악에만 주력하시기보다는 원인과 사후 대책 마련에 더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장마가 시작됐다. 이 또한 철저한 대비와 안전 점검으로 작년 수해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보다 안전한 영등포구를 만들 수 있도록 집행부와 동료 의원 여러분도 저와 뜻을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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