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취임 2주년 기념

2024.07.10 10:08:20

구민과 함께 ‘제2 한강의 기적, 영등포 르네상스 시대’ 열겠습니다.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영등포신문과 영등포방송은 ‘오직 구민만 바라보는 행정을 하겠다’고 강조하고,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을 만나며 구정을 펼쳐 온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만나 지난 2년간의 공약사업 추진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 펼쳐 나갈 주요 역점 사업들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취임 2주년을 맞이하셨는데, 소감 한 말씀?

- 구청장의 자리는 구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 행정하는 자리라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지난 2년은 오로지 구민의 이익을 위해 땀 흘려 일해온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껏 구민만 바라보며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를 펼쳐왔고, 앞으로도 구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노력할 것입니다.

현장행정, 소통행정을 통해 예산을 편성하는 등 구정운영의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170개 전체 경로당을 방문하며 어르신과 직접 소통하고 눈으로 확인한 후 ▲중식비 지원금 대폭 상향 ▲무릎 관절이 안 좋으신 어르신을 위해 입식 가구로 교체 ▲난방비 지원금 정부보다 선제적 인상 등 ‘영등포형 어르신 복지 종합대책’을 수립했습니다.

‘구민들이 원하는 일’을 예산에 담기 위해 작년 9월과 10월 두 달간 ‘희망·행복 구민 간담회’ 소통으로 22개 분야의 단체 회원 및 주민 뿐 아니라 전체 18개동 주민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올해에는 5월부터 관내 44개 학교를 모두 방문해 학부모 소통간담회를 펼치고 있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구민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향후 구정운영 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동별, 단체별로 주민들을 직접 만날 것입니다.

 

 

7월부터 구청 소식, 혜택을 SNS로 발 빠르게 전하는 ‘우리동네 톡파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 실정에 관심 있는 단체‧위원회 위원, 지역 커뮤니티 구성원 등 500여 명을 위촉했습니다. 카드뉴스를 활용해 흥미도와 이해도를 높이고,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좋은 정책은 홍보로부터 시작됩니다. 양방향 홍보체계를 구축해 구민들이 혜택을 못 받는 사례를 막고, 맞춤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각계각층 구민을 만나면서 귀 기울이고 소통한 결과로,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 설립 ▲관내 모든 초‧중학생 대상 과학문화 이용권 지원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 ▲영등포형 경로당 지원체계 구축 ▲어르신 자조모임 ‘행복마중’ 운영 ▲트윈세대 전용공간 선유도서관 ‘사이로’ 조성 등 정부나 타 자치단체에서 주목할 만한 지방자치의 선도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지난 5월 8일 문래동 꽃밭정원 개장 후 주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자주 듣고 있습니다. “집 앞에 정원이 생겨 동네가 다 훤해졌다”, “여기가 정말 문래동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주민들 만나면서 구청장으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도시 이미지가 좋아지면 사람들이 찾아오고, 도시의 경쟁력이 높아지게 되는데, 문래동 꽃밭정원은 그러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지난 2년 동안 ▲경부선 철도 지하화 마스터플랜 수립 ▲여의도 LH부지 임대주택 건립 공식 철회 ▲영등포역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 본격 추진 ▲준공업지역 APT 용적률 400% 상향 ▲대중교통 노선 신설‧사각지대 해소 ▲양남시장 재개발 사업 ▲여의도 재건축 정비사업 ▲대림동 BYC부지 업무시설 건립계획 결정 등 오랫동안 풀지 못한 주민 숙원사업을 상당부분 해결했습니다.

또, ▲늘푸름학교 ▲꿈더하기 학교 느린 학습자 지원 ▲다름을 존중하는 장애인 지원(어울림센터,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동행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국‧시비 발굴, 공모사업, 민간 후원금 유치 등을 통한 재원 확보와 소중한 세금을 내 살림하듯이 알뜰하게 아껴가며 예산을 집행한 결과, 구의회 결산검사에서 지난해 484억 원, 올해 535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인정 받았습니다.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의 경우 당초 우리 구 분담금 10%를 LH와 SH가 각각 5%씩 추가 분담함으로써 우리 구는 재정부담 없이 사업추진 가능토록 협약을 체결했고, 안양천 명소화 사업 추진 등을 위해 69억 원의 국‧시비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취임 때 구민 앞에 서서 ‘기본에 충실하고 미래를 준비하겠다’, ‘영등포의 자부심과 명예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지난 2년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익의 대변자로서, 오로지 구민의 이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2년간의 성과는 우리 구 직원, 구민과 함께 이뤄낸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결같이 구민이 주인인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며, 영등포에 산다는 것이 자부심이자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주거, 정원과 문화가 어우러진 ‘젊은 도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구청장님께서는 ‘지방자치주의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현재 모습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신다면?

- 우리나라는 헌법에 명시된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지난 2년은 대의 민주주의의 약점 보완하기 위해 부지런히 발로 뛰고, 주민 목소리 경청하며 그 결과를 예산과 사업에 반영하는 등 직접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명색이 지방자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0여 년 간 제대로 된 지방자치가 뿌리내리지 못하고 중앙정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실입니다.

현재 기초의원은 한 선거구에서 2~3명을 뽑는 중선거구제 방식입니다. 그러다 보니 국내 정치 지형에서 거대 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을 사실상 보증합니다. 주민보다 공천에 힘써준 중앙 정치인에 충성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공천권을 볼모로 지방정치를 좌지우지하는 구태의연한 보스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중앙 정치인이 지방의원을 앞세워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지방자치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보조금을 받는 단체 역시 정치에 휘둘리지 말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중앙정치의 정쟁에서 벗어나, 주민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는 생활자치가 되어야 합니다. 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중앙정치인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오직 주민만을 바라보며 주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지역에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성장한다면, 중앙정치가 아무리 혼탁해도 주민은 안전하고 지역은 발전할 것입니다.

명실상부한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에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구현하고 싶어, 공직의 첫 발을 중앙부처 대신 서울시로 선택했습니다.

인기 위주의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 아닌,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기본에 충실한 행정 구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 다양한 정책에 대한 지역적 실험 통해 검증된 질 좋은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고, 정치인이 아니라 주민이 주인인 명실상부한 지방자치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치인의 공약, 구청장 공약보다 우선해서 주민들이 바라는 바를 예산에 반영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파트너로서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중앙정부는 한반도의 안보와 번영, 국가경제 회복 등 국가적 이슈에 집중하고, 지방정부는 주민과 전문 행정가, 지방 의원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현안을 논의하고, 주민 이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지역에서는 중앙당의 당론보다 주민의 이익이 마땅히 우선되어야 합니다. 당론이 아니라 주민의 이익을 위해, 표가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는 공익의 대변자로서, 주민만 바라보며 지금까지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 나갈 것입니다.

중앙정치의 당파적 싸움이 지역에까지 영향 미치지 않도록 지방자치가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영등포의 미래를 바꾸는 힘은 다름 아닌 지방자치의 주인인 ‘주민들의 힘’입니다.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구정을 펼치기 위해 주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현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것이 지방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Q. 5월 22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문래동 꽃밭정원’ 개장을 시작으로 ‘정원도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선언하셨는데, 구민을 위한 녹지공간 조성에 힘을 기울이시는 이유는?

- 문래동 꽃밭정원 개장을 시작으로 지난 5월 22일 ‘정원도시 영등포’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습니다. 그동안의 영등포는 산이 없고, 쇳가루 날리는 철공소가 밀집된, 낡고 오래된 구도심의 이미지였으나, 이번 ‘정원도시 영등포’로 도시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구민들이 일상에서 정원문화를 즐기는 새로운 ‘젊은 도시! 영등포’로 재탄생시킬 계획입니다.

문래동 꽃밭정원은 약 2,000평 되는 도심 속 대규모 정원입니다. 땅값 비싼 서울 한복판에서 이와 같은 대규모 정원을 만들기 위한 부지를 찾기가 사실상 힘듭니다.

꽃밭정원이 조성된 이 문래동 공공부지는 지난 2001년도 재일동포 사업가 故 서갑호(徐甲虎, 1915~1976) 회장이 세운 ㈜방림방적이 영등포의 발전을 위해 공공기여한 땅입니다.

하지만 지난 23여 년 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구청 사업부서 자재창고와 높은 울타리로 꽉 막혀있어 보기에도 답답하고 좋지 않아 그동안 주민들의 철거요구가 끊이지 않았는데, 서울시에서 23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아시아 산림 협력기구라는 국제기구의 후원금을 받아 정원을 조성하면서 마침내 활짝 열린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난 것입니다. 낮은 울타리조차 없어 완전한 개방형의 녹지공간입니다.

낡고 오래된 영등포의 이미지를 벗고 꽃밭 정원도시의 새로운 영등포로 재탄생해, 꽉 막혀있던 공간을 힐링 공간으로 되돌려주어 고맙다며 지난 5월 16일 문래동 주민들에게 감사패를 전달받기도 했습니다.

문래동 꽃밭정원은 구민 누구나 언제든지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연령층을 배려한 주민 친화 정원입니다. 겨울에도 녹색잔디 볼 수 있는 사계절 잔디마당에서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어린이 모래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며 모래놀이를 하며, 습식·건식 두 종류의 맨발 황톳길도 조성돼 있어 누구나 생활 속 건강한 여가문화를 즐기게 될 것입니다.

 

 

문래동 꽃밭정원 개장식 당일, 김지연 구의원은 ‘제2세종문화회관 원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고, 또한 지난 6월 26일에는 구의회 정례회 구정질문을 통해 꽃밭정원 조성 전 우리 구 홈페이지 주민의견 수렴에서 131건의 의견 중 117건이 반대의견 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그러면 과거 23년간 막혀있던 가림막 시절로 돌아가자는 얘기인지 궁금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답변 주신 117분의 의견도 물론 소중하지만, 우리 구민은 총 38만여 명이며, 문래동 주민도 3만 2천여 명에 달합니다. 막상 아름다운 정원을 개장하니, 주민들께서 내 집 앞에 정원이 생긴 것처럼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만나는 주민마다 호감을 드러내셨고, “집 앞에 정원이 생겨 동네가 다 훤해졌다”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주민들도 계십니다.

홈페이지 117건의 반대의견은 구체적으로 완공된 정원의 모습이나 계획들에 대한 부분들을 인지하지 못해 나온 의견일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다시 한번 주민의견을 수렴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더군다나 문래동 꽃밭정원은 문래 예술의 전당이 들어서도 배후정원으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정원은 자연을 활용한 문화예술 작품이자 여유와 행복의 공간이며, 건강한 일상을 누리는 힐링의 공간입니다. 구민 누구나 집 앞에서 꽃과 나무를 가꾸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영등포 구석구석 오아시스 같은 정원을 조성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구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주민들이 많이 찾는 영등포역 뒤편의 영등포공원을 재정비해, 맨발 황톳길과 꽃밭정원을 만들고, 주택가 골목길과 동네 자투리땅에는 생활 밀착형 정원을 늘리는가 하면 안양천에는 수변감성 생태정원을 조성하는 등 수준 높은 정원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 영등포는 지난 100년을 뛰어넘는 대전환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 ‘치유’와 ‘쉼’을 선물하는 정원과 녹지를 마을 곳곳에 조성해 정원도시, 문화도시, 건강‧힐링도시를 목표로 새롭고 젊은 도시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지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영등포공원에서 정원축제 ‘정원소풍’을 개최했습니다. 주민들이 일상 가까운 곳에서 정원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영등포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정원축제에 참여한 2,500여 명의 방문객들은 색색의 꽃들과 함께 낭만을 느끼며 ‘정원의 힘’을 체감했을 것입니다.

문래동 꽃밭정원을 포함해, 앞으로 만들어 갈 영등포 모든 정원의 주인은 구민입니다. 함께 돌보고, 스스로 가꾸어 꽃과 나무,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명품정원으로 만들어 가길 희망합니다.

 

Q. 지난해 수해 사전 예방을 위해 연속형 빗물받이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오셨는데, 올해 수해 대비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신지?

- 지난 5월 15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해, 올 여름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수해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며 세심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연속형 빗물받이’ 총 271개소 설치 및 가로수 가지치기 950주 정비

2022년도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인 문래동에 지난해 ‘연속형 빗물받이’ 84개를 설치했고, 관내 총 205개 설치 완료했습니다. 연속형 빗물받이는 일반 빗물받이보다 5배나 큰 규모로, 빗물을 빠르게 배수함으로써 침수 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태풍 ‘카눈’으로 문래동에 최대 132.5㎜의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올해에는 영등포로 37개소 등 총 66개소 공사를 완료했고, 하반기 추가 100개소 설치를 위해 추경 예산으로 8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빗물받이 청소도 매우 중요합니다. 각종 쓰레기와 퇴적물로 막힌 빗물받이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기 위해 전년도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빗물받이 청소의 날’을 운영하며, 또한 효율적인 청소를 위해 친환경 노면청소기(글루통)와 빗물받이 전용 흡입준설차량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개선사항으로, 침수취약지역 빗물받이 순찰 지휘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비상단계별 195개 노선, 권역별 20개 지원부서를 지정해 비상근무 2단계 이상 시 지휘관(국장)의 지시에 따라 권역별 상시 순찰을 실시하며, 빗물받이 관리자 15명(1조당 2명~5명, 총 4개조)도 별도 배치해 덮개 제거, 악취차단기 상부 쓰레기 수거 등의 임무를 상시 수행 중입니다.

또한, 지난해 침수취약지역에 약 600주의 가로수 가지치기를 시행했습니다. 문래동 등 7개 노선의 집중침수지역에 가로수 위험수목을 진단한 후 제거 및 재식재를 통해 풍수해 대비 가로수 정비를 완료했습니다. 올해에도 위험수목 약 350주에 대해 6월까지 정비를 마쳤습니다.

 

 

·수방자재 확보 및 사전 점검

대림·신길·문래동 등 침수취약지역에 모래주머니 3만 개를 집중 배치했습니다. 양수기 1,859대를 확보했고, 이중 806대는 침수취약가구에 사전 대여했습니다. 미리 점검해 비상시 원활한 사용이 가능토록 대비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3일까지 9일간 동 직원 및 직능단체를 대상으로 양수기 작동법과 관리요령 등 사전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침수취약가구의 하수역류 등 침수피해 예방 위해 146가구를 대상으로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개인배수설비 점검 서비스 시행을 완료했습니다. 내시경 등을 통해 개인배수설비 배수불량 여부를 점검해, 배수불량시 현장에서 즉시 조치했고, 노후 파손 등으로 인한 배수설비 개량공사를 실시했습니다. 필요시에는 건물주에게 행정지도 및 계도 등 권고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공동주택, 대형건물 등에 이동식 물막이판을 폭넓게 지원해 수방대책을 더욱 촘촘히 보강했습니다(27개소 500개, ※ 전년도 휴대용 물막이판 지원: 3개소). 집중호우 시 건물관리자 등이 지하주차장 입구에 간편하게 설치하는 방식으로 침수 피해를 신속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빗물펌프장 등 수방시설물 점검 및 정비

빗물펌프장 8개소는 5월까지 전기설비 및 기전설비 점검을 마쳤고, 수문 23개소 60문에 대해서는 2월부터 5월까지 정밀점검, 안전진단을 마쳤습니다. 특히 지난 4월 18일에는 한강 주변에 설치된 육갑문을 시운전해 4개소의 개폐 훈련과 운전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유수지 4개소, 저류조 2개소, 하천 및 제방(안양천·도림천) 등의 수방시설 또한 월 1회 이상 정기점검으로 수해 피해 막기 위해 상시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형 공사장, 석축·옹벽·지하보도와 같은 수해 취약시설물 574개소는 지난 2월 26일부터 5월 15일까지 점검 및 정비를 완료했습니다.

지난 5월 30일, 신길5동 재개발 예정지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영등포구, 소방서, 서울시 공동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풍수해(집중호우)로 인한 각종 복합재난에 대해 광역·기초·유관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동행파트너 및 돌봄서비스, 하천순찰단, 풍수해‧지진 재해보험 등 운영

침수 상황에서 자력 탈출이 어려운 재해약자의 신속한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동행파트너 및 돌봄서비스를 운영합니다. 돌봄공무원 1명과 통반장 등 지역주민 4명이 한팀으로 올해에는 취약가구 65가구에 대해 동행파트너 163명이 구성되어 있어 긴박한 상황에서 가까운 주민과 공무원이 우선 달려가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해 인명 피해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일반관리가구 59가구에 대해서는 돌봄공무원 51명 구성).

하천범람에 의한 피해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하천순찰단(구성인원: 총 18명)을 운영해 도림천 및 안양천을 순찰하고 통제하고자 합니다. 수위상승 우려 발생시 하천진출입 차단기를 내리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통제해 하천고립 및 사고발생을 원천 차단할 것입니다.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풍수해 보험은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유용한 제도입니다. 올해에는 구민의 자부담률을 대폭 낮춰 총 보험료의 최대 91%까지 구에서 지원하며, 또한 풍수해 보험금, 재난지원금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경제 취약계층은 자부담 전액 지원합니다. 구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가가호호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서 가입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서울시 최초, 건물번호판 QR코드 활용한 ‘모래주머니함 위치 제공’을 실시합니다. 건물번호판에 QR코드를 삽입해 가장 가까운 주변 지역의 모래주머니함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의 위치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로서 지난해 4월, 상습 침수지역인 대림동 지역부터 실시, 현재 신길동까지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위치를 몰라 피해를 막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 없이 QR코드 스캔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연차별로 영등포 전역에 확대 설치할 예정입니다.

 

·용역 결과를 반영한 문래동 상습침수지역 침수 해소

지난 3월 ‘침수 원인분석 및 대책수립 용역’ 최종 결과가 나와, 이를 반영해 상습 침수지역인 문래동 침수 대책방안으로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시행 중입니다.(2024.4.~10.)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래동의 침수 원인은 빗물펌프장에 우수 유입이 불량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됐습니다. 첫째, 기존관로 경사도가 부족하고 유속이 느려 빗물배수 시간이 오래 걸리고, 둘째, 경인로 77길의 하수관로에 단차가 존재해 빗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신속한 정비를 통해 올해 침수 예방을 위해 경인로 77길 일대에 시비 44억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정비공사를 시행 중입니다. 원활한 우수 흐름 확보를 위한 우회관로를 신설(D=1,500mm, L=430m)하고, 역단차 해소를 위해 하수박스를 개량(2.5×1.8m, L=322m) 중에 있습니다.

 

·빗물펌프장 신설 및 증설․확대로 상습침수지역 배수 개선

서울시는 지난 5월 23일, 대림동 1104-1 일원 BYC 옛 사옥 부지에 지하5층~지상 37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등 2개 동을 건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역 필요시설인 공원과 빗물펌프장 부지도 확대 제공됨에 따라 BYC 부지에 있던 기존 빗물펌프장은 규모를 확대하고 공원 하부에 저류조 등을 설치해 상습 침수지역인 대림동 일대 수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울러 영등포 빗물펌프장의 경우 영등포로터리 부근에 빗물펌프장을 증설해 배수 유역을 확대하고, 기존의 두 곳은 유수지 확대(신길), 흡수정 증설 및 저류조를 설치(대림2)해 배수 개선을 도모할 계획(2024~2029)입니다.

영등포‧신길 빗물펌프장은 올해 7월 설계가 완료되고, 대림2 빗물펌프장은 우선공사인 하수관로 개량공사가 올해 8월 설계 완료될 예정입니다.

 

Q. 문래동 공공부지의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 진행상황을 비롯해 문화도시 영등포의 명성에 걸맞은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신다면?

- 문래동 공공부지의 3분의 1은 꽃밭정원, 3분의 2는 도시텃밭입니다. 도시텃밭으로 이용하고 있는 부지는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을 건립할 예정으로 지난해 마중물 사업비로 서울시 예산 22억 5천만 원을 확보해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2023.9.~2024.3.)을 마치고, 현재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 및 투자심사’(2024.4.~2025.10.)를 진행 중입니다.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래 예술창작촌 작가 등 지역 예술인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임대료 상승 걱정없이 안정적인 작업 활동을 지원하고, 또한 현재 영등포공원 안에 있는 문화학교를 이곳으로 이전해 구민의 수요와 눈높이에 맞춘 다양하고 수준높은 문화예술 강좌를 확대 운영할 것입니다.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이 완공되면 그동안 쇠 깎는 소리를 음악으로 여기며 위로를 삼던 문래동이 클래식이 강물처럼 흐르는 문화와 여가의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고, 꽃밭정원과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어 명실상부 서울시 유일 문화도시 영등포, 예술도시 영등포의 자랑이 될 것입니다.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문화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구민 참여형 열린공간으로, ▲1,200석의 대공연장, 활용도 높은 250석의 소규모 다목적홀 ▲전시실, 창작공방,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활동시설 ▲구민 문화교육 시설, 청소년 교육체험 시설, 세미나실 ▲수영장(50M 8레인), 피트니스 시설, 주차장 등 구민편의 시설로 구성될 것입니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유지인 여의도공원에 알맞게 자리를 찾았습니다.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를 벤치마킹해 개방형 다목적 공연장으로 구상하고 있는 제2세종문화회관은 작년 8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기획 디자인 공모’ 당선작 5점을 공개했고,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 및 투자심사 등의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올해 310만 명이 즐긴 서울 대표 축제인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서는 서울시 최초로 시각장애인 대상 ‘봄꽃 동행 무장애 관광투어’를 실시했습니다. 청각(버스킹 공연) 및 촉각(봄꽃 만지기) 프로그램, 요트 탑승 등 해설사의 설명이 곁들여진 봄꽃 동행 관광코스를 통해 편견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동행축제’, ‘모두의 봄꽃축제’ 정체성을 확립했습니다.

또, 올해 5월, 여의도 한강변에 ‘구상 시인길’이 탄생했습니다. 구상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문화도시 영등포의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63빌딩에서 마포대교 입구에 이르는 여의동로 1,553m 구간을 명예도로로 지정했습니다. 시작점인 63빌딩은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퐁피두센터 분관이 유치 확정돼 2025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 명소이고, 끝점인 마포대교 남단은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설 여의도공원과 인접하고 있어, 서울시 유일의 법정 문화도시 영등포의 격에 걸맞는 상징적인 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영등포 구석구석 도보로 걸으며 영등포의 숨어있는 역사와 사연을 만날 수 있도록, 관광 해설사와 함께하는 ‘영등포 도보여행’ 수변 물길 코스를 신규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안양천 물길, 도림천 물길 코스를 신규 개설해, 수변 지역을 걸으면서 다채로운 생태 동·식물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 총 7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고, 코스별 3km 내외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됩니다. 수변뿐만 아니라 대한독립만세 시위터, 다문화의 중심지 대림중앙시장 등 주요 명소를 방문합니다.

아울러 ▲폐정수장에서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선유도공원 ▲품격있는 여가생활로 한강에서 즐기는 서울 마리나요트 ▲쇼핑과 문화생활까지 가능한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타임스퀘어, 더현대) 등 기존의 문화 자원과 ▲크루즈 관광시대를 열 서울항(올해 10월 여의도 선착장 운영 개시 예정) 등 신규 인프라를 더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 앞으로 더욱 다채롭고 풍요로운 ‘문화도시 영등포’를 만들 것입니다.

 

Q. 민선 8기 후반기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 2024년은 민선 8기 구정의 반환점을 도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젊은 도시! 영등포’를 향한 대전환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도시발전의 두 가지 핵심요인은 일자리와 교통입니다. 향후 영등포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통(通)이전, 준공업지역 공동주택 용적률 400% 상향, 상업지역 주상복합건물 건축시 상가 비율을 기존 20%에서 10% 이상으로 완화(주택 비율 90%까지) 등으로 첨단 4차 산업 일자리 중심지로 도약할 것입니다. 여기에 여의도를 기점으로 경기도를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철도 신안산선(2026년 개통 예정)과 신도림역과 여의도역에 정차하는 GTX-B 급행철도(2030년 개통 예정)까지 사통팔달의 더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게 됩니다.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행정절차를 밟고 있고, 2030년 완공되면 지난 5월 8일 개장한 문래동 꽃밭정원이 배후 정원이 되어 명실상부 영등포의 가치를 손색없이 드러낼 것입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출범한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을 영등포 교육의 컨트롤타워로 운영해 영등포를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인재 양성의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 예정이며, 발길 닿는 곳마다 만날 수 있는 꽃과 식물로, 주민들의 삶이 여유롭고 싱그러운 ‘정원도시 영등포’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상호 간 높은 시너지 효과로 낡고 오래된 영등포의 이미지를 벗고, 명품 주거공간을 갖춘 미래 첨단 4차산업 신성장 거점, 일자리와 주거, 문화와 정원이 어우러진 ‘새로운 젊은 도시! 영등포’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영등포 지도를 바꿀 대형 핵심사업의 내실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민과 함께 손잡고 ‘제2 한강의 기적’, ‘영등포 르네상스 시대’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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