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영등포구가 10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의 성과 보고회를 개최해 지난 2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내년도 운영 발전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치매환자는 100만 명에 달했으며 2050년에는 3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구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가 어느덧 2년 차에 접어들었다. 이는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어르신 가정에 자원봉사자를 연계하며, ‘독박 간병’ 등의 부담을 짊어진 가족들에게 휴식을 보장하는 지원 서비스이다. 치매환자에 대한 정부 지원은 많지만, 돌봄 가족에 대한 지원책은 상당히 미비하다는 점에 주목하여, 실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최호권 구청장이 민선 8기에 들어서 추진했다.
구는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기존의 성과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10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성과 공유회를 개최한다. 단순히 지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전국 복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소통하겠다는 취지이다.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성과 공유회는 ▲사업추진 경과와 성과 발표 ▲우수 돌봄 봉사자 표창 수여 ▲사업 이용 어르신 및 가족의 인터뷰 영상 시청 ▲봉사단의 활동 소감 발표 ▲동별 활동 영상 순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구는 자원봉사자 수를 확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는 등 서비스 질과 참여 어르신의 만족도를 한층 더 향상시킬 계획이다. ‘2025년도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 계획 수립’을 비롯하여 ▲봉사단 조직화를 통한 동 맞춤형 특화사업 추진 ▲봉사단의 현장 맞춤형 지원 위한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와의 협력 강화 ▲봉사단 교육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노인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고, 초고령 사회를 위한 노노케어의 지평을 연다는 방침이다.
그간 7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112건의 돌봄 활동을 수행하며, 몸이 편찮은 어르신들이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실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91.1%에 달하는 등 단순 돌봄을 넘어서며 지역 공동체 중심의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며 고령화 시대의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자체 요양보호 시스템 구축, 2024년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 ‘우수상’ 수상 등으로 타 지방자치단체 등의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어르신에게는 행복이, 돌봄 가족에는 휴식이 주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제도가 어느덧 2년을 맞이했다”며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리는 사업으로, 우리 구에서 선도적으로 추진된 모범사례가 우리나라 복지모델로 자리 잡아 전국의 어르신들이 모두 다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제도 기반을 체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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