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시가 ‘느린 학습자’로 불리는 경계선지능인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더 나은 일상을 누리도록 평생교육을 확대한다. 시는 내년부터 경계선지능인을 위해 취업교육, 금융교육, 심리치료 등 '서울형 평생교육 3종 세트'를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계선지능인은 지적장애(IQ 70 이하)는 아니지만 평균 지능보다 약간 낮은 경계구간(IQ 71∼84)에 있어 학업과 사회생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말한다. 시는 우선 경계선지능인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진로 설정을 돕는 자기 인식과 직업소양교육 대상을 2024년 1천명에서 2025년 1,500명으로 확대한다.
경계선지능인 청년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한 바리스타, 데이터라벨러 양성교육과 컴퓨터 활용 교육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문화예술, 문해력,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문기관 연계 평생교육프로그램도 연간 2천여 명에게 제공한다.
경계선지능인 청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금융교육은 아동·청소년까지 확대한다. 모바일 금융서비스기업인 토스와 협력해 올바른 소비습관 형성부터 금융사기 예방법까지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서안정을 위한 상담과 미술심리치료 대상 아동도 올해 750여 명에서 내년 1천 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경계선지능 아동의 경우 주변 시선에 쉽게 영향을 받아 정서적으로 위축되거나 부정적인 심리를 갖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시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 내에 경계성지능인들의 심리안정을 돕는 전용 공간인 ‘천천히 성장꿈터’를 이날 개소했다. 성장꿈터는 토스의 기부금으로 조성됐으며 3개 상담실과 집단미술치료실, 대기공간,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경계선지능인을 조기 발견하고 진로상담부터 미술치료까지 확대 제공해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 회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계선지능인 대상 평생교육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오픈 하우스 형태의 ‘밈센터 활짝데이’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서울시와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이 경계선지능인의 금융 역량 강화와 자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토스는 1억원을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공간 조성과 시설조성비로 기부하고 경계선지능인과 가족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도 지원한다. 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은 배고픈 청춘들을 위한 식당인 ‘청년밥상문간’ 중 두 개 지점을 추가로 선정해 전 직원을 경계선지능인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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