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비만이 주원인인 자궁내막암, 조기 발견이 최고의 예방

2025.04.07 09:29:58

-부인과 3대 암 검진을 해야만 하는 이유-

 

최근 과도한 음식 섭취,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비만 여성이 늘어나고 있고, 비만은 결국 내분비 장애로 이어지면서 생리불순, 무월경 등의 증상을 생기게 한다. 이런 증상들을 교정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식증, 난임 등 각종 여성질환이 발병할 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2024년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암은 남녀 전체 암 발생의 1.3%, 전체 여자에서 발생한 암의 2.8%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3.6%로 가장 많았고, 60대 24.7%, 40대가 19.1%의 암 발생률을 기록했다.

 

연령대별 통계에서는 40~60대의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높으나, 20~30대 젊은 나이대의 여성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20~30대의 발생률도 최근 20년간(2000~2020년)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이를 무관하고 모든 연령층의 여성들이 자궁내막암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궁내막암은 비정상적인 출혈로 병원에 내원하여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1, 2기)에 진단되면 완치율이 높고 재발률이 낮아 조기에 진단, 치료를 받는 것이 예후에 결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생리불순이나 무월경, 부정 출혈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꼭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3대 부인암이라고 불리는 난소암, 자궁경부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2년에 한 번은 무료 검사가 가능하나 국가검진 경부암검사는 정확도가 70% 전후이기 때문에 일반 자궁경부암 검사와 병행하여 1년마다 검사받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의 부인암은 초음파검사로 선별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국가건강검진과 더불어 1년에 한 번씩 부인과 초음파검사,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염증 등의 검사가 포함된 일반검진을 함께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현대의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 만성 스트레스 등은 각종 염증성 질환, 생리장애, 종양 등 다양한 부인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임기 및 중장년 여성의 경우 1년에 한 번 부인과 검진을 받아 큰 질환을 예방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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