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관장 최종환)은 시각장애인 한영희 작가의 개인전 ‘마음으로 본 세상, 빛으로 남긴 순간’을 복지관 내 경사로 갤러리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미술협회 소속인 한영희 작가가 직접 완성한 총 25점의 작품이 ‘풍경’과 ‘자연’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나뉘어 전시됐다. 오프라인 전시 외에도, 온라인 전시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가 제작되었으며, 작가 본인이 직접 녹음한 도슨트 설명이 더해져 관람객들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한영희 작가는 약 15년 전 황반변성 진단을 받고 시력이 점차 저하되었으며, 현재는 10cm 거리에서 가까이 봐야 색을 구분할 수 있는 중증 시각장애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공들여 한 작품 한 작품을 완성해왔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는 서울특별시 기술교육원 중부캠퍼스 컴퓨터그래픽학과 재학생들이 포스터·리플렛 제작, 사진 촬영 등 재능 나눔으로 참여해 전시의 의미를 더했다.
한영희 작가는 “이번 전시가 장애를 가진 분들이나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새로운 시작의 용기와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종환 관장은 “한영희 작가의 작품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쉼과 위안을 주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 예술인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자유롭게 펼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를 관람한 한 지역 주민은 “그림을 감상하며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 전시는 복지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아래 링크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사업자등록번호 : 107-81-58030 / 영등포방송 : 등록번호 : 서울아0053 /www.ybstv.net /발행처 : 주식회사 시사연합 / 발행인 겸 대표이사 김용숙
150-804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 139 (당산동3가 387-1) 장한빌딩 4층 / 전화 02)2632-8151∼3 / 팩스 02)2632-7584 / 이메일 ydpnews@naver.com
영등포신문·영등포방송·월간 영등포포커스·(주)시사연합 / 본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기사는 (주)시사연합의 승인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