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지은 영등포 집, 독립예술공간으로 탈바꿈

2025.07.17 16:31:36

오는 25일까지 ‘방도’ 개관기념 단체전 ‘개인의 방’ 진행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영등포동 재개발 구역의 한가운데, 오래된 주택이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독립 예술 공간 ‘방도’가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개관 기획전 ‘개인의 방’으로 관람객과 처음 만난다.

 

방도는 지난 1974년 지어진 3층 주택의 2층과 3층을 리모델링해 7월 12일, 처음 문을 열었다. 이 복합 예술 공간의 지향은 급변하는 도시 속에서 과거의 흔적과 시간의 층위를 예술로 되새기는 일이다. 공간은 총 5개의 독립된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각 방은 예술가 2인이 협업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실험적 무대가 된다.

 

‘개인의 방’은 방도의 첫 프로젝트로, 시각 예술가와 음악가가 협업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 공모를 열어 10명의 예술가를 선정했다. 다섯 개의 팀으로 구성된 참여 작가들이 각기 다른 방을 채운다. 방들은 각각 개인의 감각과 사유가 축적된 독립된 공간인 동시에, 하나의 집으로 연결된 다층적 공동체의 상상력을 제시한다. 참여작가는 ▲조황순-정소희 ▲이규원-김민성 ▲석지아-심해원 ▲이동혁-이석희 ▲강청아-윤은혜 등이다.

 

개관일인 7월 12일 오후 2시 오프닝 행사에서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공연으로 만날 수 있었다. 오는 19일에는 전시 작가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대화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다.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첫 전시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번 개관전은 영등포구 ‘지역 문화예술 활동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복합 예술 공간 방도는 전시 뿐 아니라 공연, 워크숍, 레지던시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관련 소식은 인스타그램 @bangdo.yd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전시 기간에는 공간 대관도 가능하며, 창작 중심의 독립 프로젝트나 실험적 기획을 위한 공간 활용을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의 문의를 받는다. (대관 문의: bangdo.yd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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