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여름 폭염저감시설 설치율 65%…'0%' 자치구도 2곳

2025.08.17 10:56:01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서울시가 폭염에 대비해 시내 곳곳에 무더위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집행률은 아직 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예산을 받아 그늘막을 설치하는 자치구마다 작업 속도가 달랐던 탓이다. 일부 자치구는 집행률이 0%였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올해 설치하기로 한 폭염 저감시설 501개 가운데 지난달 31일 기준 설치가 완료된 것은 327개(65.2%)다.

서울시는 폭염 대책 기간인 5월 15일부터 9월 30일 사이 스마트형·고정형 그늘막, 쿨링포그, 쿨루프, 지붕형 야외 구조물인 파고라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5월 각 자치구에 특별교부금 52억원을 내려보냈다.

이후 자치구에 "폭염 저감시설은 본격적인 무더위 기간인 7∼8월 전에 설치가 완료돼야 활용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설치를 독려했으나 완료율이 3분의 2를 넘지 못했다.

동작구와 마포구는 7월 말 기준 설치율이 0%였고, 강남구도 10%를 밑돌았다.

동작구는 기존 고정형 그늘막을 스마트형으로 바꿔 새로 설치하는 등 폭염 저감시설 30개를 두기로 했으나 한 곳도 완료하지 못했다. 무더위쉼터 조성과 얼음물 나눔 사업부터 우선 진행하고 폭염 저감시설을 설치하기로 하면서다.

마포구 역시 폭염 저감시설 20개를 설치하기로 돼 있는데, 시 특별교부금을 구 예산과 합쳐 집행하기로 하면서 지연돼 내주부터 작업에 착수한다.

강남구는 당초 짓기로 한 폭염 저감시설 23개 가운데 쿨루프 2개(8.6%)만 설치 작업을 마쳤다.

금천구(17.3%), 강동구(19.0%) 역시 설치율이 낮았고, 구로구(33.3%), 도봉구(34.0%), 서초구(36.0%)도 3분의 1 안팎 수준에 머물렀다.

반대로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양천구, 관악구는 설치율이 100%다. 이 자치구들에 최근 설치된 폭염 저감시설은 총 161개다.

강북구(94.7%), 송파구(92.5%), 서대문구(91.6%), 노원구(90.9%), 강서구·은평구(87.5%), 영등포구(86.0%), 성북구(60.0%)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폭염주의보가 재발령된 만큼 폭염 저감시설 설치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표] 2025 서울시 자치구별 폭염저감시설 설치 추진현황(2025년 7월 말 기준)

자치구 폭염저감시설 설치 추진 현황
계획(개소) 완료(개소) 완료율(%)
501 327 65.2
종로 7 7 100
중구 21 21 100
용산 12 12 100
성동 22 22 100
광진 7 7 100
동대문 25 25 100
중랑 10 10 100
성북 15 9 60
강북 19 18 94.7
도봉 44 15 34
노원 11 10 90.9
은평 16 14 87.5
서대문 12 11 91.6
마포 20 - 0
양천 15 15 100
강서 8 7 87.5
구로 3 1 33.3
금천 23 4 17.3
영등포 43 37 86
동작 30 - 0
관악 42 42 100
서초 25 9 36
강남 23 2 8.6
송파 27 25 92.5
강동 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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