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학부모·교사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자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0대 사망 사망자 가운데 자살비율이 2000년 7%에서 2011년 10.7%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며 “청소년 자살 충동 이유는 성적, 진학 문제로 인한 비중이 39.2%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질풍노도의 시기로 인해 학업·친구 문제 등으로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을 느꼈던 청소년들을 보호하고자 희망나래 프로젝트를 실시한다”며 “청소년을 가장 가까이서 돌볼 수 있는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우울증·자살 예방 교육을 실시해 자살예방지킴이로 양성한다”고 밝혔다.
‘자살예방지킴이’ 활동에 대해서는 “자살위험군에 놓인 대상을 조기 발견해 상담, 멘토링 등의 지원으로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병원, 교육청, 경찰서, 소방서, 복지관 등 민·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서비스를 발 빠르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우선 4월 27일 선유중학교 학부모 30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이 실시한 후, 하반기에 6~7개의 학교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심화교육 과정까지 수료한 ‘지킴이’에게는 자살예방 응급요원 자격이 부여된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은 아직 자아가 미성숙된 시기로, 자살이 충동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과 더불어 많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교육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등 취약 지역의 자살 위험군에 대해서도 자살 예방 안전망을 구축,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