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새해의 붉은 태양처럼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해는 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은 한 해였다.
국정농단 최순실 사건으로 온 국민이 실망과 분노로 가슴앓이를 했고, 매주 토요일이면 광화문에 수십 만명의 시민들이 이 사건과 연류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제 우리는 그 어떠한 일에도 기본과 원칙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하루 속히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정착돼야 한다.
오로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그 알량한 권력을 등에 업고 국민들에게 사탕발림을 일삼으며, 당리당략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구린내가 진동하는 일부 정치인들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어 식물 대통령이 되어있는 지금, 이렇게 혼란스런 틈을 타 기강이 무너진 공직자들, 국민의 혈세로 월급받는 주제에 그게 무슨 큰 벼슬인냥 말단직 공무원들까지 유세(有勢)를 떠는 모습들을 보면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이래서는 안된다. 이제 모두가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모두 환골탈태(換骨奪胎)하지 않으면 안된다.
丁酉年 새해에는 살맛나는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공직 기강을 바로 잡고 정치·경제가 바로서야 한다.
뻔지르한 말 보다는 실천을 먼저하고, 일취월장(日就月將)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