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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경수 칼럼] 페이크 뉴스(Fake News:가짜 뉴스)는 민주주의의 독(毒)

  • 등록 2017.01.20 09:10:22

작년에 치뤄진 미 대선에서 대선 판을 흔든 중요한 원인은 놀랍게도 페이크 뉴스 즉 가짜 뉴스 논란이었다. 예를 들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였다”라든가, “힐러리 후보 이메일에는 IS(이슬람 테러분자)와 주고받은 것도 있다”, 심지어는 “힐러리는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FBI(미 연방 수사국)의 수사를 받아 낙마할 것이다”등등 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위의 뉴스는 모두 가짜로 밝혀진 페이크 뉴스였다. 문제는 이러한 가짜 뉴스가 SNS를 타고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전파되었는데, 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 미 대선 기간 동안 대선관련 뉴스 중 진짜 뉴스가 약 760만 건 이었는데 반해, 가짜 뉴스가 870여만 건으로 오히려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보다 많았다고 한다. 아마 그 결과가 힐러리의 낙선과 트럼프의 당선을 결과로 가져왔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당장 1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축하연이 역대 최악의 초라한 취임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리 정치에서도 과거 이회창 후보의 경우 김대업이라는 희대의 사기꾼에 의해 소위 병풍파동이 몰아쳐 낙선한 경우도 있고, 한동안 깜짝 놀란만한 젊은 후보로 각광받던 이인제 후보는 YS로부터 200억을 받았다는 가짜 뉴스로 인해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결국 실패한 경우도 있다.

이렇다 보니 역대 모든 선거에서 후보자나 후보자 캠프에서 승리를 위해 가장 유혹을 받는 것은 바로 상대방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이다. 프랑스의 저명한 정치학자인 모리스 듀베르제는 “선거에서 투표란 덜 나쁜 후보를 뽑는 과정이다”라고 하였다. 즉 선거란 누가 더 옳으냐 누가 더 훌륭하냐 하는 판단보다 누가 덜 나쁜가가 선택의 기준일 될 확률이 높다는 다소 자조섞인 분석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각 후보 진영에서는 상대방보다 내가 이런 점에서 더 우월하고, 나의 정책이 국민들에게 더욱 공감이 가는 정책 대결보다 저 후보는 이런 잘못이 있고 이런 약점이 있다라는 네거티브 전략에 치중할 유혹을 받게된다.

 

문제는 과거의 경우 네거티브에 의한 허위사실이 거짓으로 밝혀질 시간적 여유도 있었고, 그 파장이 짧을 수도 있었지만, 이번 대선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조기 대선을 예상할 경우 요즘처럼 SNS가 활성화된 시기에는 그 확산속도가 엄청날 정도로 빠르고, 파장력 또한 어마무시할 정도로 크다는데 있다.

우리는 선거가 있을 때 마다 제발 상대방에 대한 비방보다 정책 대결을 통해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지기를 빈다. 그렇지만 역대 선거는 국민들의 생각과는 달리 네거티브 전략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검증이라는 미명하에 상대방에 대한 증거도 없는 카더라식 네거티브가 더욱 판을 칠 우려가 있다. 원래 검증이란 후보자의 정책이 과연 실현성이 있는지,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 포퓰리즘 성격은 아닌지를 검토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말한다. 정책이 아닌 것에 대한 것은 검증이 아니라 네거티브에 불과한 것이다.

물론 네거티브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네거티브도 일종의 선거전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거도 없이 또는 사실을 조작하여 악의적으로 그것도 마치 사실인양 뉴스의 형태를 빌려 비난하는 것은 네거티브를 넘어 범죄행위이다. 더구나 후보자는 슬쩍 빠진 상태에서 후보자의 선거관계자나 또는 지지자들이 무차별로 쏟아내는 가짜뉴스로 인해 선거결과가 왜곡된다면 이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반민주적 행태이다. 그래서 일찍이 플라톤은 민주주의야말로 국민들이 깨어있지 않는다면 가장 질이 나쁜 제도라고 평가하였다.

우리 국민들은 각 후보들 간에 자기 자신만의 좋은 정책을 제시하여 누가 더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가를 보고 싶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발전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도 뉴스를 접하면서 가짜인지 진짜인지를 가릴 줄 아는 혜안을 가질 필요가 있다. 누가 그러던데, 누가 카던데 하는 식의 입소문을 내는 것은 스스로 민주시민임을 포기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헌법 조문처럼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실현하기 위한다면 말이다.    

영등포구민간어린이집연합회, EK보육경영연구소와 업무협약

[영등포신문=이민경 시민기자] 영등포구민간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지현)와 EK보육경영연구소(대표 성기홍)는 지난 9일, EK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연합회 김지현 회장, 유현아 부회장, 박주원 기획부장, 김종호 감사, 정향 1지구장과 김경자 4지구장, EK보육경영연구소 성기홍 대표를 비롯한 ES본부 대외협력팀 관계자가 함께했다. 김지현 회장은 “EK그룹에서 한 구를 대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것이 보편적인 일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EK보육경영연구소에서 특별히 영등포민간어린이집연합회를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어려운 보육 현실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등포구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비록 양적으로는 약간 위축됐지만 질적으로는 준비된 우수한 기관이라 자부한다. 앞으로 서로 협약된 내용들을 잘 지키고 상호 노력하며 더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성기홍 대표는 “유보통합 등 힘든 시기에 준비된 영등포구민간어린이집연합회 분들을 뵈니 든든하다. 저희 키드키즈와 함께 하면 준비하는데 더 큰 경쟁력을 갖추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가치 있는 일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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