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영등포갑/정무위원회)이 농림부 산하 구제역백신연구센터에 확인해 본 결과 2월13일 농림부에서 발표한 “구제역 백신 효과있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주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구제역 백신 효과를 알아볼 수 있는 ‘백신 적합도 검사(매칭실험)’결과는 최소 1개월에서 최대 2-3개월이 걸린다.
2월13일 오전 농림부 차관은 “정부는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백신이 금번 발생한 바이러스의 방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발표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의원이 구제역백신연구센터에 확인해 본 결과, 이 발표는 지난 2월6일 구제역이 발생한 다음날 세계표준연구소의 보고서를 참고해 백신연구센터에서 추정 및 예측한 결과물이지 확실하게 효과가 있다고 작성된 보고서는 아니라고 밝혔다.
더불어 연구센터측은 농림부에서 백신 효과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자 이에 대해 언론의 지속적인 답변 요구와 여론을 생각해 농림부에서 발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만약 농림부의 주장대로 백신에 효과가 있었다면 최소 2월6일 이후에 백신을 접종한 후 항체가 만들어지는 기간인 최대 일주일이 지난 지점에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말았어야 했지만 2월12일6번째 구제역이 또다시 발생했다. 결국 이번 농림부의 발표는 과학적인 실험과 그 결과가 전혀 뒷받침되지 않은 발표였던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영등포갑/정무위원회)은 “정말 무능력한 정부다. 이게 나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농림부에서 과학적인 실험이나 결과조차 없이 근거 없는 주장을 해 전국민적 혼란을 주고 있다. 가축농가에게는 더 큰 절망과 일반 국민들에게는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분노감만 주게됐다”며 “아직 백신수급 일정조차 제고 파악조차 안 돼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고 재고 조사를 신속히 해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