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영등포갑, 국회 정무위원회)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지역별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며 설립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설립취지와 아무 관련도 없는 해외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적 17개 지역 18개 센터로 구성돼 있으며, 각 센터는 국비와 지방비로 운영을 하고 해당 지역 중소기업 지원은 각 센터별 담당 대기업이 출자한 자금과 기타 소규모 출자자의 자금을 가지고 조성된 펀드로 운영된다.
해외기업에 투자해 문제가 된 센터는 KT가 맡고 있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다.
지난 2015년 3월 20일 출범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기 지역내 IT, 게임, 차세대 통신 등의 특화산업 분야 관련 스타트업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됐다.
2015년에 KT와 기타 소규모 출자자가 출자한 자금을 바탕으로 350억 규모의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펀드를 조성했다.
김의원은 "이중 미화300만 달러 우리돈 약 34억 원을 이스라엘에 있는 카메디컬 병원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카메디컬 투자와 관련해 담당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와 KT에 확인한 결과, 두기관 모두 투자처에 대해서는 운용사가 전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자세한 사항에 대해 모르거나 자금을 운용한 DSC에 문의해보라고 해 운용사에 확인한 결과 운용 협약당시 전체 펀드자금 중 40%는 국적 제한없이 자율적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김영주 의원은 “본 투자건은 창조경제펀드 조성 목적과 취지와 전혀 맞지 않는다”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체계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민해보고 아무런 계획 없이 기업으로부터 돈부터 걷는 폐단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