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직무수행 지지도가 88%를 기록했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0%를 돌파했다.
한국갤럽이 5월 23일~25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할 것인지 전망을 물은 결과 88%가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6%만이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1%, 모름/응답거절 5%).
또 2주 연속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문 대통령이 임기 5년 동안 잘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했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10명)의 99%가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야당인 정의당(59명), 바른정당(63명), 국민의당(74명) 지지층에서도 그 비율이 각각 94%, 84%, 79%로 높게 나타났다.
대선 기간 중 더불어민주당과 가장 대척점에 있었던 자유한국당 지지층(77명)에서도 '잘할 것'(57%)이란 응답이 '잘못할 것'(27%)보다 많았다.
참고로 2013년 제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 3주차 기준 향후 5년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70%였다. 제13~17대 대통령 취임 초기에는 매주 조사하지 않아 수치를 비교할 수 없다. 또한 제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차이가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 중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가 3월 45%, 6월 43%, 9월 38%, 12월 40%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갤럽 기준 역대 정당 지지도 최고 수치는 59%다.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3년 3월과 6월 당시 여당이던 민주자유당의 지지도다. 민주자유당은 1990년 1월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해 탄생한 정당으로, 현 한국당의 전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