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시, 경부고속도로로 단절된 우면산 ‘녹지연결로’로 잇는다

  • 등록 2017.06.21 13:49:05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서울시는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개설되면서 단절된 우면산 양재고개 일대가 오는 ‘19년 말 녹지축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상부의 우면산-말죽거리근린공원을 잇는 100m 이상 길이의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에 대해 실시한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동유럽 건축가인 리투아니아의 Ivane Ksnelashvili(이바네 크스넬라슈빌리)의 ‘SLOPE-WALK’를 최종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재고개 녹지축이 연결되면 인근의 대모‧우면산 서울둘레길 4코스(우면산-양지천-양재시민의숲)와도 연계되어, 서울둘레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우회로 제공으로 보다 다양한 보행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당선작은 단순한 구조의 변형을 통해 입면의 형태에 대한 변화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구조물의 기능과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또 고속도로 운전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은 단순한 디자인인 동시에 산책로, 동물이동로, 녹지연결로가 적합하게 구성된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또 통상적인 강구조에 변형을 준 구조물로 고속도로 상부에 위치하는 만큼 중간 기둥이 없이 형성되어 있으며, 말죽거리 근린공원과 우면산 도시자연공원의 녹지를 잇는 위치에 자리 잡아 100m 이상 길이의 구조물로 계획되어 있다. 녹지 부분은 주변 능선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점진적인 경사를 두고 이뤄져 있으며, 다층식재를 통해 다양한 생물종이 식생 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심사는 도시의 환경과 풍경을 결정하는 구조물의 형성 과정과 그 결과물의 역할을 숙고해 진행됐다. 김인철 심사위원장은 총평을 통해 “수상작들은 단절된 녹지를 단순 연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복원하는 상징적 풍경을 제시하고 있다”며 “공학적 접근과 개념적 의도가 접합되어 완성된 작품들이 많이 제출되어 고무적이었으며,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와 형식으로 표현을 절제한 작업들이 많이 보였다”고 밝혔다.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