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현숙 기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최근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에 대한 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2~2016년 시가 확충‧개원한 국공립어린이집 417개소를 이용하는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공립어린이집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비용부담이 완화됐으며 보육서비스 질 등의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조사 대상 부모 10명 중 약 7명(74.1%)은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 기간이 줄었고, 10명 중 약 9명(89.2%)은 집 가까운 곳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생기는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실제 국공립어린이집에 등원하는데 드는 시간은 성인 기준으로 걸어서 약 9분이라고 학부모들은 응답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확충정책 시행 이전인 2012년 걸어서 평균 약 25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된 것보다 지리적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이 보육서비스 질 향상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부모들은 △서울시 어린이집의 전반적인 서비스 질 향상(90%) △보육교사의 자질 및 전문성 향상(89.6%)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83.5%) 등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다.
현재 이용 중인 국공립어린이집 운영 만족도도 ‘건강‧급식‧위생관리’, ‘시설환경‧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대부분 4점 만점에 평균 3점 후반대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이용 중인 국공립어린이집의 ‘원장과 교사 전문성 및 자질’과 ‘정보 공개성과 회계투명성’ 항목도 4점 만점에 3점 중‧후반대로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집 이용 비용부담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10명 중 약 8명(84.4%)은 과거에 이용했던 어린이집과 비교해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의 비용부담이 줄었으며 10명 중 9명 이상(93.4%)은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이 부모비용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아동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10명 중 9명 이상은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이 아동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94.2%), 아이가 좋은 보육환경에 있다는 만족감이 든다고(94.9%) 응답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필요성에 대해서는 부모 10명 중 9명 이상(98.2%)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추가‧확충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추가확충 비율은 전체 어린이집 수 대비 50%까지라는 응답이 10명 중 약 3명(34.4%)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강경희 대표는 “부모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보육의 공공성 확대를 비롯해 부모의 일‧가족 양립, 직장생활지속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국공립어린이집의 확충이 더욱 실효성 높은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부모들의 정책욕구조사를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및 서비스 질 향상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