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양혜인 기자] 영등포구는 9월 20일과 24일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 대상으로 ‘영등포구 생활안내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발생되는 내·외국인간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함으로써 한국생활에 조기 적응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영등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5만 7000여 명에 달해 서울 자치구 1위, 외국인 밀집도 전국 1위다.
교육은 지역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안내와 범법행위 예방 교육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지역생활정보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을 위한 주요 지원시설과 복지·보건시책, 취업 및 한글교실 등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해 다양한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주정차 질서 위반 등에 따른 과태료 부과사례를 통해 꼭 지켜야 할 내용도 안내한다. 한국에 이주한 지 10년 이상 된 중국동포가 강사로 나서 생활 정보를 서로 소통하는 데 더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초질서 위반 사례 등 위법행위 및 처벌기준을 영등포경찰서와 협조해 진행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한다.
교육은 9월 20일 저녁 7시~9시, 24일 오전 9시~11시 등 2시간씩 원광디지털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다. 9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월 2회 계속될 계획으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주민 누구나 참석가능하다. 교육 당일 중국어가 병기된 영등포구 생활안내교육 교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7월 중국동포, 결혼이민자가 많은 구의 특성을 고려해 다문화지원과를 신설한 이후 다국적 주민으로 이루어진 한울봉사단 운영, 내외국인 열린 소통의 공간 ‘다드림 문화복합센터’ 설치, 대림동 ‘중국동포타운 문화거리’ 조성, 다문화소식지 발행 등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갈등 해소 및 안정적 사회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인 만큼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성이 인정되고 함께 행복한 글로벌 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