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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상욱 의원 "산업은행·금융위, 한국GM 관리감독 소홀"

  • 등록 2017.09.18 11:13:29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한국GM이 만성적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미국 지엠홀딩스에 높은 대출이자와 불투명한 목적의 업무지원비용을 지출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욱 국회의원(바른정당)이 최근 4년간 한국GM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GM은 2013년부터 미국 지엠홀딩스로부터 높은 이자율의 원화를 차입했고 그로 인해 지난 4년간 무려 4400억원에 달하는 이자를 부담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한국GM이 美 지엠 홀딩스로부터 차입한 원화대출금은 총 2조 4033억원으로 이 중 1조 8875억원은 이자율 5.3%의 차입금이고 나머지 5158억원은 이자율 4.8%의 차입금이었다.


이는 기아자동차 0.19~2%중반, 현대자동차 1.49~2.26%, 쌍용자동차 0.3~3.51%, 르노삼성자동차 0%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차입금 이자율과 비교해 2배가 넘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한 한국GM은 2014년부터 ‘최상위 지배자의 업무지원 비용’이라는 불투명한 명목으로 미국 지엠홀딩스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1297억원을 추가로 지급해 왔다.


 

한국지엠이 美 지엠홀딩스에 고금리 이자비용과 최상위 지배자의 업무지원 비용을 지불하면서 당기순손실이 더욱 확대됐고 지금의 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지상욱 의원은 "미국 지엠홀딩스가 고금리대출과 업무지원 비용으로 손쉽게 투자금을 회수해가면서 한국GM의 재무상태를 악화시키고 있음에도 산업은행은 제대로된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2016년 말에는 2132억원의 출자금액을 0원으로 회계처리함으로서 국민의 혈세인 출자금을 회수 불가능한 위험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산업은행이 그동안 회계장부 열람청구, 재산상태 검사, 이사에 대한 유지 청구, 임시 주총 소집 및 이사/감사 해임청구, 주주 대표소송 등 법적으로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서 면피성 행동만 계속해 왔으며 그 배경에는 산업은행의 보고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금융위원회 책임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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