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양혜인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오는 23-24일 ‘영등포 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8일 ‘제3회 영등포 진로 페스티벌’을 구청 앞 광장과 당산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는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고 다양한 직업 체험으로 자신의 적성을 찾아 사회를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에 시작해 이틀간 열리는 ‘영등포 북 페스티벌’은 작년에 처음 개최돼 많은 어린이와 학생들의 호응을 얻어 올해 그 열기를 이어나간다.
단순히 책을 읽고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증강현실 체험, 사진으로 배우는 과학잡지, 동화 속 주인공 가면 만들기, 낡은 책을 새롭게 만드는 북폴딩 아트 체험 등 오감을 활용한 이색 프로그램을 준비해 책과의 특별한 소통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서로 서(書)로’라는 부제에 맞게 유기견에게 책을 읽어주는 체험도 마련됐다. 유기견에게 책을 읽어준다는 것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 체험은 아이들의 독서 실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동물과 소통하며 따뜻하고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동요 뮤지컬, 우쿨렐레 공연 등으로 축제를 찾은 아이들에게 더욱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북 페스티벌에 이어 28일에 개최되는 ‘제3회 영등포 학생 진로페스티벌’도 꽉 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꿈 찾기에 나선다.
관내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진로상담은 물론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해 자기 주도적 진로적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전문 진로상담가의 심리검사 및 직업카드를 활용해 자신의 강점을 찾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보보안학과,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한국외국어대 영어교육학과 등 대학생 멘토단을 통해 다양한 전공과 학과에 대한 실질적인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라디오디제이부터 일러스트레이터, NGO활동가, 스트릿댄서, 로봇공학자, 곤충요리전문가까지 방송·문화·예술·디자인·IT·전자·음식·서비스의 총 8가지 분야를 대표하는 29가지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자신의 꿈을 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한다. 관내 중학교 동아리 발표회와 한국연예사관학교의 K-POP아이돌 공연, 직업 퀴즈 골든벨 등이 준비돼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북 페스티벌과 진로 페스티벌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아동?청소년은 행사 당일 북 페스티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로 페스티벌은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각 체험 부스에 자유롭게 참가하면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다양한 책을 접하고 직업 체험을 통해 본인만의 강점를 발견하길 바란다”며 “영등포의 미래 꿈나무들이 유능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