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함창우 기자] 지난 20일 애틀랜타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85명이 입국 거부를 당해 전원 한국으로 강제 출국조치됐다고 대한민국 외교부가 발표했다.
이날 오전 전자여행허가제(ESTA)로 애틀랜타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인 단체 방문객 85명이 입국 거부를 당해 한국으로 출국 조치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외교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모두 ESTA를 통해 입국하려 했으나 입국심사 과정에서 관광 및 사업상의 방문 시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ESTA의 취지와 다른 목적으로 방문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단체 여행객이 미국 내 체류 주소를 기입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안전청(TSA)이 항공기를 이용해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보안규정을 강화한 이후 한국인 여행자들이 무더기로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델타항공(DL26편)과 대한항공(KE305편)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에 도착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은 애틀랜타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 관계자를 접촉, 한국인들의 입국 거부 및 출국 조치 경위를 파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재국 당국의 통역 지원, 총영사관 통보 희망 여부 확인, 출국시까지 편의 제공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제공/ 조이시애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