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I-5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끼리 시비가 붙어 결국 총격전으로 이어지면서 6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특히 총을 쏜 오토바이 운전자는 20대 여성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워싱턴주 순찰대(WSP)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께 킹과 피어스 카운티 접경 지역 I-5 고속도로 밀튼 인근 HOV차선에서 브루스 존스(60)가 부인(57)과 함께 2016년형 GMC 테레인을 몰고 남행차선을 달리다가 앞에서 모터사이클을 몰고 가던 24살 여성과 ‘노상 시비(Road Rage)가 붙었다.
존스는 138 마일 포스트 인근에서 차량들이 밀리게 되자 차를 갓길로 빼 정차한 뒤 모터사이클 여성 운전자에게 항의했다. 그녀도 갓길에 내려 언쟁이 시작됐고 몸싸움으로 이어진 뒤 여성이 총을 꺼내 존스를 총격했다.
존스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으며 이를 지켜본 부인도 차에서 총을 꺼내와 오토바이 여성 운전자를 향해 총격했지만 총탄이 빗나갔다.
부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토바이 여성 운전자를 체포하고 사건경위를 수사하기 위해 I-5 남향 차선 2개를 폐쇄했다. 이에 따라 페더럴웨이 지역에서 사고 지점까지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순찰대 관계자는 “운전중 시비가 붙을 경우 차에서 내려 싸움을 벌이다가는 이 같은 총격사건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라며 “운전중 시비를 벌이지 않는 것이 최고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아예 서행해서 문제의 차량을 먼저 보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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