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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진작가 박용득, 오지문명 체험 ‘대지의 아침을 달린다‘ 사진展

  • 등록 2018.04.16 08:58:20


[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대자연의 오지문명을 찾아 사진으로 기록하는 박용득 사진작가는 '대지의 아침을 달린다' 타이틀로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2018년 4월26일(목)~5월3일(목)까지 사진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초원을 동경했다. 녹색의 대지에는 알 수 없는 평온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었다. 어머니의 품처럼 그곳은 작가의 지친 마음에 여유를 불러다 놓았다. 몽골초원에서 계절마다 만난 천혜의 자연은 이방인의 오감을 자극했다. 자작나무 숲에서 들리는 낙엽 소리와 유난히 붉은 저녁노을 그리고 대지에 내려앉은 은백색 추위, 게르에서 맛보는 시큼한 마유주의 맛, 난로 속 장작 타는 냄새 등이 초원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내몽골의 패상으로 출사지를 잡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이곳이 몽골말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울란부퉁을 찾을 때마다 몽골 말의 움직임에 감탄 했다. 작지만 단단한 체구의 몽골말은 달리기를 위해 태어난 듯 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달리는 그들은 한 때 세계를 휩쓸던 주인공들이다. 그 초원에서 나의 뇌리에 각인되었던 것이 몽골 말의 강인함이다. 서양의 말들에 비하면 체구도 작고 보잘 것이 없다. 그러나 몽골 말은 혹독한 기후와 가친 환경을 견디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거친 풀을 먹으면서도 하루에 수 백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몽골군에 기동성을 부여했다. 몽골말들의 주축이 되는 몽골 기병은 초원을 평정하고 호라즘 제국 무너뜨렸으며 유럽으로 나아갔다. 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몽골 군대의 원동력이 바로 이 말들의 강인함에 있었다.

 

작가는 중국 내몽골 울란부퉁을 6년 동안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사진작업을 진행 했다. 오염되지 않은 울란부퉁 초원의 단풍은 아름다웠으며, 말무리의 달리는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 했다. 성공을 위해 사회에서 열심히 살아가고자 했던 일상이 힘차게 달리는 말들을 보며 동질감을 느꼈고 애잔함도 느껴졌다. 초원 위의 말들을 보며 나를 되돌아보고 인생을 좀 더 여유롭고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이 되도록 삶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계기도 되었다.

 

박용득 사진작가는 "개인적으로 첫 전시를 준비 중으로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된다. 남이 보지 못하는 세상의 미세한 부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열정 하나로 중국 내몽골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자연을 이미지화 시켜 관람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역동적인 모습의 말들의 모습과 광활한 대자연의 조합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는 박용득 사진展은 마음을 정화시키고 바쁘게 돌아가는 삶을 잠시나마 휴식으로 바꿔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칼럼] 연하장애 초기 뇌졸중 환자, 콧줄(비위관)은 언제 뺄 수 있을까?

삼킴은 신생아가 태어나 젖을 처음 빠는 순간부터 인간에게 가장 기본이자 필수적인 기능이다. 올바른 삼킴 기능은 우리가 영양을 섭취하고 몸을 유지하는데 필수이며, 우리에게 음식 먹는다는 것은 맛의 기쁨, 식욕의 충족 등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러한 삼킴기능 손상을 연하장애라고 한다. 연하장애는 뇌졸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장애로, 매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람은 입으로 섭취와 호흡을 하는데, 구조적으로 인후두에서 숨 쉴 수 있는 길과 음식을 삼키는 길이 교차하게 된다. 이때, 후두덮개는 음식이 인후두를 지나갈 때 숨길(기도)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연하장애가 발생하면 인후두의 움직임이 저하됨에 따라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 호흡 곤란을 일으키게 하거나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는 환자의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가 된다. 따라서, 모든 초기의 뇌졸중 환자에게 연하기능 평가는 매우 중요하다. 연하기능 평가 시에는 운동기능의 편마비, 언어 장애 및 발화장애가 있는 환자나 특히 삼킴 중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연수 및 뇌간에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 삼킴 장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영등포구, 정신질환자 재활 위한 맞춤 프로그램 진행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영등포구가 중증 정신질환자의 자립의지 고취와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중증 정도에 따른 ‘맞춤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현병, 조울증 등 정신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에 초기 단계부터 조기 발견과 재활이 중요하다. 따라서 구는 정신질환자가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각 프로그램은 타인과의 상호 교류를 통해 대인 관계, 자아 존중감, 공감력, 사회성 등을 높이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 재활 프로그램으로 ▲자유롭게 작사를 하며 떠오르는 감정을 음악과 연결 짓는 음악치료 ▲흙을 만지며 마음을 치유하는 도예 ▲식물과 교감하는 원예 ▲오일 향기로 치유하는 아로마테라피 ▲부정적 감정을 흘려보내는 명상 등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정신질환 정도에 따라 초발, 만성, 중증 단계별로 진행된다. 실제 ‘음악치료’의 참여자들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자작곡을 공개하는 등 재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참여자는 “내 감정을 멜로디를 통해 진솔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좀 더 편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음악치료’를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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