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최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후보가 21일 영등포역 맞은편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 후보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영등포의 비전에 대해 제시했다.
‘영등포역은 영등포의 상징’ 이라 말하며 영등포가 한강의 기적의 중심에 있었다고 강조한 채 후보는 국회를 첫 직장으로 영등포구에 터를 잡았고, 큰 딸이 현재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말했다.
채 후보는 전략 공천된 배경을 묻는 공격적인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했으며 지난 10여 년 간 정치 활동과 공직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등포구청장에 출마할 수밖에 없었던 개인적 소견을 털어 놓기도 했다.
영등포의 ‘변화’와 ‘발전’, 그리고 ‘도약’이 영등포의 가장 큰 비전이라 밝힌 채 후보는,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만큼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영등포 지방 정부에 가장 효과적으로 뿌리내리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전 행정관으로서, 박원순 서울시장 전 정무보좌관으로서 각각 국정과 행정을 배워온 만큼 소속 당 역시 이와 같은 생각으로 본인을 당의 대표로서 영등포구청장 후보로 선출했다고 했다.
채 후보는 영등포구 발전과 도약, 그리고 변화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등의 건물이 속해 있는 신 상권과 중앙전통시장, 청과물시장, 준공업지대 등이 속해 있는 구 상권의 유기적 조화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두 상권이 조화를 이루며 효과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소외계층과 소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영등포로타리 삼각지를 재정비하여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만성적 교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탁 트인 영등포’ 사업의 시작으로 구시대적인 교통 시스템인 영등포-여의도 고가 차도를 철거하여 해당 자리에 영등포를 상징하는 분수대와 같은 조형물들을 설치, 녹지를 조성하고 공원을 만들어 외국인들도 찾을 수 있는 랜드마크 경관 중심의 관광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신문고와 시민들이 자유롭게, 개인이 원하는 발전 정책을 발의할 수 있도록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여 소통하는 영등포구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