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최형주 기자] 최근 스몸비족이 늘어남에 따라 보행 중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스몸비족이란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주위를 살피지 않고 스마트폰만 보며 걷기 때문에 보행 중 충돌사고 확률이 훨씬 더 높다.
이에 영등포구는 보행․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행안전 민관거버넌스’ 를 구축하고 캠페인 및 홍보활동에 적극 나선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7일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장에서 사람중심 안전도시 영등포를 핵심 목표로 하는 ‘안전한 교통문화 선도기관 선포식’을 개최했으며, 민관 거버넌스 구축 및 홍보활동은 선도기관 선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보행자 및 운전자 스스로 안전의식을 갖게 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민관 거버넌스는 영등포구청을 중심으로 영등포경찰서,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지역기업(백화점, 대형마트) 등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먼저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 경계석에 홍보스티커를 부착한다. 홍보스티커는 ‘스마트폰 잠시 멈춤’ 등 내용을 담고 있으며 차량신호등 색상에 맞춘 3색형 스티커로 제작된다.
홍보스티커가 부착될 장소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유동인구 최다지점 30개소를 선정, 6월부터 당산역을 비롯한 주요 지하철역.타임스퀘어.63빌딩 인근 등 순차적으로 부착해 보행안전 홍보효과를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또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은 대중교통 이용의 날과 연계해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영등포경찰서와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매주 화요일은 초등학교 주변 주요 통학로에서 주민 계도활동을 추진하고 보행․주행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 자전거 스티커 부착 및 안내문을 배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철저한 안전의식이 필요한 때” 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구민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는 기틀을 만들어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