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염원이 커짐에 따라 평화·통일 교육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면서 관심에 부응하고자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올해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다소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시민 지지와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번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평화‧통일교육 사업이 특히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뿐만 아니라 지난 연말 실시한 ‘서울시민 남북교류협력 의식조사’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시 ‘시민들의 지지와 공감대 확산이 가장 필요하다’고 나타나 올해 교육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것에 영향을 끼쳤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부터 강의 및 현장체험과 같은 전통적인 교육 방식을 넘어 콘텐츠 제작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방식을 도입해 평화·통화교육 매체의 스펙트럼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다양하고 흥미로운 평화·통일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 교재 및 교구 제작 사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자치구의 경우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평화‧통일 교육을 추진한다.
연말에는 평화‧통일 교육 단체와 자치구 모두가 한 해 동안 진행했던 활동들을 영상과 사진 등으로 기록하여 교육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하는 한편, 참여자들의 공연 등이 어우러진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시민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황방열 남북협력추진단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직접 열어야 할 시민들이 평화·통일에 대해 직접 생각해보고 참여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올해 평화·통일 교육뿐 아니라 아이디어 공모전, 원탁회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평화·통일 문화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평화·통일 시민‧자치구 공모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