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광복회 영등포구지회(회장 정동웅)는 16일 KR컨벤션에서 ‘그날의 함성 우리의 백년’이라는 주제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과 윤준용 영등포구의회 의장, 신경민 국회의원, 구의회 의원 등 지역 관계자들과 독립유공자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주평통영등포구협의회가 광복회영등포지회에 기념품을 전달했고, 참석자 모두가 3.1절 노래를 합창한 뒤 만세삼창을 부르며 100년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문영숙 작가(최재형 기념사업회 상임이사)가 ‘시베리아의 난로 최 페치카’라는 주제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에 대해 역사 특강을 진행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위로연으로 진행되었다.
정동웅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민족대표 33인의 목숨을 건 독립선언서 발표에 발맞춰 지도자뿐 아니라 모든 종교인, 남녀노소가 하나 되어 조국의 독립을 요구한 절절한 외침의 날이자 임시정부 수립과 흩어져 있던 독립운동 단체를 하나로 모으는 계기이며, 국제적으로는 약소국의 자주독립을 지향하는 기폭제가 되었다”고 정의했다.
정 회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옛 현인들의 명언은 우리에게 역사의 뼈저린 교훈”이라며 ”역사를 거슬러 110년 전 왜 나를 빼앗겼는가 또 빼앗길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그 원인과 과정을 성찰해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분단 극복과 평화 통일을 위해 3.1운동의 혁명정신을 온국민이 나라 사랑정신으로 승화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으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되는 초석이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올바른 역사관과 나라사랑 정신을 솔선수범하며 후손들에게 가르치고 일깨우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현일 구청장은 “조국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피와 땀이 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 목숨을 아끼지 않은 선열들과 후손들 그리고 보훈단체장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 전한다”며 “앞으로 광복회가 민족의 구심체로 애국활동과 지역발전활동에 적극 앞장서주길 바란다. 영등포구도 지나간 백년의 역사 기억하며 숭고한 정신 계승해 다가올 영등포 미래 백년의 발전과 도약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준용 의장도 “나라 위해 고귀한 생명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머리 숚여 감사한다”며 “오늘 행사가 퇴색된 3.1운동의 숭고한 의미 되새기고 한반도의 새로운 백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 바라고, 한반도의 평화가 봄꽃과 같이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신경민 의원은 “사대강국뿐 아니라 쿠바 멕시코 중남미 각국에 많은 한국인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것은 100년 전 3.1운동과 조선시대말 역사와 관련 있다”며 “100년 전의 3.1운동은 전 세계와 한반도에 살아 숨쉬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우리는 독립운동 후손들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새롭게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