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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영로 전 서울시의원, ‘어머니의 십자가’ 출간

  • 등록 2019.04.24 17:01:36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김영로 전 서울시의원이 책 ‘어머니의 십자가’를 출간한다.

 

이 책을 쓴 김영로 저자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병간호 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된 장애가 될 수 있었던 아들의 병을 고쳐 주었던 어머니의 마음과 만나게 되었고, 없고 힘들었던 시절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울고 웃었던 어머니와의 삶이 떠올랐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이 글은 현시점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를 살아가는 그저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라며 “치매로 요양원에 입원한 어머니가 안쓰러워 어머니에 대한 글을 효도를 다한다는 의미에서 짧게 몇 번 써 본 것이 다였다. 하지만 글이 더해지면서 치매환자를 둔 보호자들에게 혹시나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어 시시각각 심해지는 어머니의 치매증상과 우발적 합병증으로 인한 고통, 그에 대처하는 보호자로서의 조치, 요양병원 등의 생활을 기록하게 되었다”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김 저자는 또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보고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비유나 비아냥 거리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국가나 사회가 운영하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를 대하는 가족이란 테두리에 있는 자들이 보이는 마음의 문제이다. 농경시대와 같이 늙고 병든 부모를 모시는 것이나 산업화, 도시화, 핵가족화 된 고령화 시대에서 특정시설에 모시는 것은 방법과 장소만 다를 뿐 마찬가지인 것”이라며 “고려장은 마음에 있는 것이지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나의 이들이 간병을 위한 일종의 조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세상이 각박하게 변해도 부모의 사랑은 끝이 없다는 것과 그 은혜를 갚는 길은 끝없이 효도를 다해야 한다는 것에 변함이 없다”며 “사회는 산업화 되고 도시화 되며 사람은 핵가족을 이루고 고령화 시대에 머물러 있어도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저자는 책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지만 시장의 심판을 받아 보고자 시도를 했다고 한다. 책은 26일 출간되어 5월 2일 전국 서점에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저자는 충북 증평에서 태어나, 연세대 전자공학과 학·석사를 졸업한 후 서울시립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력으로는 서울특별시의회 의원(7대), 대한민국 ROTC 16기 총동기회장(10대), 한국자유총연맹 영등포지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와이메드(주) 대표이사와 서정대 뷰티아트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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