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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 ‘3·1독립선언광장’ 조성 선포

  • 등록 2019.08.14 13:07:01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시가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3.1운동의 진원지가 된 인사동 태화관터에 ‘3․1 독립선언광장’을 조성하고, 3․1운동 100주년이자 제74주년 광복절인 8월 15일 ‘3․1 독립선언광장 선포식’을 개최한다.

 

3․1독립선언광장이 들어선 태화관터는 1919년 3월 1일 손병희를 비롯한 민족대표 33인이 인사동 태화관에 모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곳이다. 또 탑골공원 독립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이 전국 각지와 해외에까지 확산된 곳이기도 하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시에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독립선언광장으로 조성한 ‘3․1 독립선언광장’은 지난해 1월 서울시․종로구․태화복지재단․광복회가 ‘3․1운동 기념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념광장 명칭 공모를 통해 광장 명칭을 정하고,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동포 대상으로 광장의 주춧돌을 수집하는 등 민관과 해외 동포들의 협력과 참여로 조성됐다.

 

시는 “3․1독립운동을 기점으로 일제에 맞선 독립운동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퍼져나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의 후원금 1억 원으로 하얼빈과 사할린, 쿠바와 카자흐스탄은 물론 백두산과 한라산의 돌을 운반해 광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념광장 설계자를 지명공고를 통해 조정구 건축가로 선정했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광장 명칭을 공모해 최종적으로 ‘3․1 독립선언광장’을 선정하는 등 국민의 뜻을 모아 광장을 조성하게 됐다.

 

시는 “종로구 공영주차장(시유지)과 태화빌딩 부설주차장(사유지)으로 쓰이고 있던 태화관터 일부에 들어선 ‘3․1 독립선언광장’은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드높이는 기억의 광장이자, 전 민족적인 독립운동을 기념하고 평화와 화합을 재창조하는 광장으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3․1 독립선언의 역사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인식하기 위해 광장을 엄숙하기만 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생활 속의 공간으로 마련해 3․1운동을 현재화하는 한편 안국역~삼일대로~3․1독립선언 광장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독립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광장에 놓이는 백두산과 한라산 돌을 시민들이 올라가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하는 등 광장의 개방성을 살렸으며 누구나 광장에 쉽게 접근해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는 광장 한복판에 마련된 수로(水路)의 길이와 폭, 광장에 쓰이는 돌과 조명의 수, 나무 등에 3․1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요소를 풀어놓아 시민들에게 독립운동의 의미와 우리 민족의 기상을 널리 알릴 수 있게끔 했다.

 

 

독립운동이 펼쳐졌던 국내외 10개 지역의 자연석이 주춧돌로 쓰인 것은 국내외로 퍼져나간 독립운동을 상징하며, 마천석 100개와 바닥 등에 쓰인 330개의 조명은 3.1운동 100주년을 비롯한 우리 민족사의 별이 된 독립운동가들을 상징한다.

 

또 우리 민족의 기상을 상징하는 소나무 세 그루와, 우리 민족 공동체를 상징하는 느티나무 한 그루는 3․1운동을 상징한다. 조경에 쓰이는 풀과 나무 등은 모두 우리나라의 고유 품종으로 심을 예정이다.

광장 한복판에는 백두산과 한라산을 상징하는 우물과 수로를 조성하고,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물길이 흐르게 했다. 백두산과 한라산은 삼천리강산을, 물길은 약동하는 국토를 표현한 것이다. 또한 수로의 넓이는 450mm로 이는 1945년 광복이 됐음을 상징하고, 24,640mm의 수로 길이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2,464리의 거리를 상징한다.

 

시는 이 물길에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 한강과 종로구 수송동, 지리산과 낙동강, 금강, 섬진강, 북한산, 청계천, 아리수 등 전국의 물을 합수하는 등 전 민족적인 3.1운동을 기념하는 한편 평화와 화합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15일 오후 7시부터 진희선 행정2부시장, 정세균 국회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서울시의회 김인제 도시계획관리위원장, 허인 KB국민은행장, 태화복지재단 전명구 대표이사, 이종찬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위원장, 조정구 건축가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3.1독립선언광장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선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 등 전국 각지의 물을 백두산과 한라산을 상징하는 물길에 채우는 합수식을 진행한다. 또 33인의 풍물패들이 지난 100년의 땅을 밟으며 독립을 기념하는 안은미 무용단의 ‘만세상(萬歲常)’ 공연과, 세계적인 비올라 연주가 김남중의 연주, 대한민국 최초의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인 레인보우 합창단 33인의 ‘광복절 노래’, ‘압록강행진곡’ 등의 합창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조성한 ‘3.1독립선언광장’은 태화관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독립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기 위한 광장”이라며 “국내외 각계각층의 열의와 참여, 범국민적인 뜻을 모아 조성한 이 광장이 우리나라의 자긍심을 높이고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광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실련, 위성정당 정당등록 위헌확인 헌법소원 제기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거대 양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등록을 승인한 것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신청을 청구했다. 경실련은 2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은 오로지 비례대표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급조된 위성정당"이라며 "헌재가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신청을 인용해 대의제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대 양당이 소수정당을 배려하고자 만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을 넘어 다른 정당의 의석과 선거보조금까지 탈취했다"며 "헌법상 기본원리인 민주주의의 틀이 파괴되고 유권자의 선거권·참정권 행사가 중대한 장애를 일으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인 정지웅 변호사는 위성정당은 모(母) 정당에 종속된 단체에 불과해 정당법이 정당의 요건으로 규정하는 '자발적 조직'이 아니라며 "국민에 대한 책임능력이 결여된 결사체로 정당의 개념 표지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2020년 3월에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등록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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