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배기남)에서는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 등과 관련해 영등포구의 집권여당이자 영등포구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점유 중인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을)위원회의 주요 선출직 정치인(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들의 정확한 입장을 확인코자 지난 8일 각 의원들 앞으로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영등포구의회는 지난 3월 26일 제21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러나 3개월 뒤 열린 제214회 정례회에서는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보전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제정이 상임위원회에서 보류가 됐고 구청에서 책정한 지원예산까지 전액 삭감이 됐다.
추진위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영등포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조례에 대한 각 의원들의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으며 14명의 의원들 중 12명의 의원들이 입장을 밝혀왔다.
윤준용 영등포구의회 의장의 경우 소녀상 추진위 고문으로 참여하며 역할을 해왔고 그동안 간담회 등을 통해 수차례 적극 찬성과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바 있어서 질의대상에서 제외됐다.
추진위는 “보내온 내용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조례제정에 대해서도 차기 임시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하겠다고 답을 해 차기 임시회에서 조례제정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 정례회 사회건설위원회 상임위에서 조례를 논의하는 과정에 정회를 요청했던 오현숙 구의원은 자신이 정회를 요청했던 이유와 자신의 뜻이 잘못 알려졌다는 입장을 보내왔고 김정태, 최웅식 시의원은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배기남 상임대표는 “영등포에서 집권하고 있고 의회에서도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선출직 정치인들이 한마음으로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동의하고 조례제정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밝혀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는 9월에 있을 영등포구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가 반드시 제정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보내온 답변서는 시민추진위원회 블로그 및 SNS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답변서 링크 https://blog.naver.com/ydp_peace/221629207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