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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당산골 카페형 일반음식점, ‘책나무 마을도서관’으로 탈바꿈

  • 등록 2019.10.01 08:59:32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영등포구가 당산골에 위치한 카페형 일반음식점 일명 나쁜카페를 임차해 구민이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착한 공간 ‘책나무 마을도서관’으로 탈바꿈하고 10월 1일 문을 연다.

 

당산골은 영등포구 당산로 16길 일대 주택가 지역으로, 이곳은 오래전부터 불법 유흥주점인 카페형 일반음식점(일명 나쁜카페) 50여 개가 밀집돼 있었다. 구는 올해 초부터 이 일대의 나쁜카페를 자발적으로 퇴출시키고 예술가의 전시 공간, 카페, 동네 서점 등이 어울리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당산골 문화의 거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폐업한 업소 3곳을 임대해 주민들의 체험공간인 ‘당산골 행복곳간 1, 2호점’과 공유공간인 ‘당산 커뮤니티’로 조성했다. 또한 꾸준한 단속으로 카페형 일반음식점 8개소를 퇴거시키는 성과도 이뤘다. 지난달부터는 문래창작촌 등 영등포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가들이 이 일대 소형점포의 인테리어를 개선해주는 아트테리어(아트+인테리어)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책나무 마을도서관’ 조성도 당산골 문화의 거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구는 지난 7월 폐업 예정인 나쁜카페 2곳을 임차해 총 4천2백만 원을 투입,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오래된 건물 형태를 최대한 살려 동네의 특성이 살아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책나무 마을도서관’ 명칭은 마을 사람들이 책을 통해 지식을 키우고 지혜의 열매를 얻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총 41㎡ 작은 규모로 도서관을 상징하는 큰 나무를 입구에 두고 다락방, 크고 작은 테이블, 쿠션의자를 설치해 나무 그늘에서 쉬었다 가는 것처럼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입구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기자기한 공간도 만들었다.

 

이용 시간은 월~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향후 주말과 야간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올 11월 폐업 예정인 나쁜카페 2곳을 추가 매입해 내년 초 만화카페 콘셉트의 마을 도서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책나무 마을도서관’이 기존의 엄숙했던 도서관 분위기에서 벗어나 주변을 오가다 잠시 들려 책을 읽고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주민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어두웠던 거리는 활력을 되찾고 도서관은 주민들이 사랑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열린 공간이니 언제든 찾아와서 책과 함께 휴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계역 인근서 차량 13대 연쇄추돌 사고 발생... 1명 사망·16명 부상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석계역 인근 석계고가차도 아래 도로에서 차량 1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경 60대 남성 A씨가 몰던 레미콘 차량이 고가차도에서 빠르게 내려오다가 1차로 쪽 중앙분리대를 스쳤다. 레미콘 차량은 곧바로 방향을 틀어 1t 탑차를 포함해 3개 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들을 덮쳤다. 이들 차량 또한 앞선 차량을 연달아 들이받으면서 오토바이 1대를 포함해 모두 13대가 뒤엉켰다. 이 사고로 탑차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16명이 부상해 이중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약 4시간 동안 3개 차선이 통제돼 인근에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성북구청은 오전 10시 9분 '도로 전면 통제 중이므로 인근 도로로 우회 바란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레미콘 운전자인 60대 남성 A씨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 것으로 보고 A씨의 진술과 차량의 사고 기록장치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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