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의장 윤준용)는 13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18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열고 안건처리 및 구정질문을 실시했다.

 

먼저 구의회 사무국장의 보고 후 각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된 안건심사 결과 보고가 이어졌다. 김재진 행정위원장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통장자녀 장학금 지급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 등 10개 안건에 대해 행정위원회의 심사 결과 원안가결했다고 보고했다. 박미영 사회건설위원장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8개 안건에 대한 심사결과 7건은 원안가결하고 1건은 수정 가결했다고 보고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구민생활안전 보험 운영 조례안’은 예기치 못한 재난 및 안전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구민의 생활안정과 피해보상을 위한 구민생활안전보험의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자 제출된 안건”이라며 “사회건설위원회는 구민수요, 사업의 시급성, 예산 합리성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례안 부칙에 시행시기에 대해 명시한 ‘이 조례는 공포한 날로부터 시행한다’ 중 ‘공포한 날’을 ‘2020년 10월 1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의회는 이와 같은 18개 안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그대로 가결했다.

 

 

계속해서 박정자 의원과 고기판 의원이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박정자 의원은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청결관리문제 및 지도점검대책 △가로수플라타너스(버즘나무) 교체 △대림동 항공기 및 지하철 소음 문제 △다목적 CCTV 신규 설치 지연에 따른 방범 등 안전문제 △관내 따릉이와 자전거 보관대 청결문제 △‘따뜻한 겨울나기’ 문제점 △하정어린이집 이전 및 존치 관련 대책 △각종 홍보물 과잉 제작 문제 등에 대해 지적했다.

 

 

고기판 의원은 △교육예산 증대 △장학재단 운영 개선 및 유치원 확대 방안 △차별 없는 조직 구성의 변화 △기부채납 부지 관리 문제 △어르신 급식도우미 운영 △신안산선 착공문제 해결방안 △도림고가 철거 및 지화화 △소통과 협치 등에 대해 질의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질의와 관련해 “의원님들께서 지적해주신 사항들에 대해 관계공무원들과 TF를 구성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교육예산에 대해 “구비 중 교육경비 예산 비율이 떨어진 것은 구의 재정자립도도 떨어진 측면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시비, 특별교부금 등 외부 지원이 교육경비로 유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삼 미래비전 추진단장은 장학재단과 관련해 “우수인재장학금 지급금액을 확대하고 상위성적 비율을 하향하는 등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우수학생이 타구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며 “단체‧기업체 등과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소액기부 활성화, 장학재단 홍보 등을 통해 장학기금을 확충하고 장학재단을 활성화하겠다”고 답했다.

유치원 확대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시교육청과 함께 단설유치원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시교육청, 남부교육지원청과 협의해 단설유치원 및 병설유치원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통과 협치에 대해서도 “구청과 구의회는 구정을 이끌어가는 양대 축”이라며 “구의회와 함께 더 긴밀히 협의해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답했다.

 

 

장종연 행정국장은 홍보물이 과잉으로 제작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문자알림 서비스, 블로그 및 페이스북 등 SNS 홍보와 언론매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구정을 알리고 홍보물의 필요성을 검토해 홍보물 제작을 최소화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차별 없는 조직 인력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구는 청렴‧성과‧인화의 인재관에 따라 다수가 공감하는 성과중심의 투명하고 공정한 인재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총 청원 1,424명 대비 운전직 정원은 55명으로 이 중 6급 정원은 4명이다. 최근 운전의 대중화로 대부분 직원이 운전이 가능해지면서 전문적 운전능력을 요구하는 인력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25개 자치구가 운전직을 감축하고 있으나 구는 효율적 조직 운영을 위해 운전직이 꼭 필요한 부서에는 필수로 배치하는 등 인력 운영에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다수 직원이 납득할 수 있도록 직렬별 직급 현황과 규정을 면밀히 검토해 조직과 직원이 함께 발전하고 만족하는 성과중심의 인사 운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영 재정국장은 기부채납 부지 관리와 관련해 “사업부서와 재무과의 기부채납 관련 내용을 사전협의하도록 의무화하고 사업 완료 후 제반 이행사항 여부을 확인하도록 하겠다. 또 사업부서의 기부체납 재산 관리 활용방안 과정 매뉴얼화 등 효율적 재산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자 복지국장은 따뜻한 겨울나기와 관련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모금액은 줄고 있으나 지원요청은 늘고 있다”며 “구는 모금액을 작년과 동일한 16억 원을 목표로 더 많은 구민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렵게 모인 성금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 취약계층의 복지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길7동 하정어린이집 이전 및 존치 관련 대책에 대해서도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정어린이집은 1988년 9월 1일 개원 후 현재 109명을 보육하고 있다. 신림선 경전철실시계획에 따라 어린이집 부지 50㎡가 수용되어 어린이집 앞에서 공사가 2017년 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진행되며 정거장 환기구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구는 공사 시작 후 공사장 소음 및 분진 발생으로 인해 영유아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올해 1월 보육시설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임시 이전해 보육중이며, 2021년 2월 임시 이전 보육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성자 국장은 “현재 하정어린이집 50m 이내에 위험시설물인 주유소가 있어 영유아보육법 관련 규정에 따라 신축이 불가능하고 다른 대체 부지로 이전신축해 109명을 보육하려면 연면적 763㎡ 이상 확보되어야 하고, 신축시 토지 매입 및 신축 이용이 최소 60억 원이 예상되는데 기존 어린이집 대체 신축은 국시비가 지원되지 않아 대체 부지 확보 및 신축에 어려움이 있다”며 “임시 이전 기간 종료에 따라 기존 건물 복귀 시 31년 된 노후 건물이기에 복귀 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필요시 보수보강을 통해 안전한 보육환경이 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하정어린이집 이전 및 존치와 관련해 대체 부지 확보 등 다각적 검토를 통해 안전한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어르신 급식도우미 사업에 대해서도 “현재 총 135개 경로당에서 168명의 어르신이 급식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는데, 타 어르신 일자리 근로사업에 비해 힘든 근로조건으로 신청자가 저조한 편”이라며 “모든 사항을 고려해 경로당 급식도우미 운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서울시 및 관련부처와 종합적으로 검토해나가겠다”고 답했다.

 

강용인 생활환경국장은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 청결 관리 문제에 대해 “현재 일반 주택가 음식물쓰레기 거점 수거용기는 1,498개는 구가 직접 관리‧운영하고 있으나 4,220개에 달하는 소형음식점 전용 수거용기는 업주가 용기가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사유재산으로 업주들의 용기 관리가 다소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며 “구는 소형음식점 업주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를 관리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동주민센터와 지속적으로 합동순찰을 통해 시정지시를 하는 등 행정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로수 교체와 관련해서도 “현재 관내 식재된 가로수 버즘나무는 총 4,488수로 이중 3.5%인 160수 가량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동공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와 정밀점검을 실시해 위험수목은 제거하고 수종을 교체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대림동 항공기 및 지하철 소음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시 추가측정을 진행하고 기준치 초과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소음으로부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언택 안전교통국장은 다목적 CCTV설치 지연 방범 등 안전문제에 대해 “구는 올해 초부터 다목적 CCTV 129개소 신규설치와 30개서 성능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월부터 6월까지 위치선정 및 행정예고 등 행정절차를 진행했고, 7월 입찰공고 후 입찰관련 민원이 조달청에 제기되면서 조달청 내부 규정검토로 계약이 지연됐다. 이에 구는 공문과 방문을 통해 11월 25일 계약을 채결했다”며 “방범이 우려되는 지역은 면밀히 파악해 이달 중 우선 설치를 진행하고 계약업체와 협의해 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따릉이 관리에 대해 “관내 따릉이는 88개소 1238대로 시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며 “청결 관리에 대해 시에 개선을 요청하고 구도 관련 사항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계속해서 관내 자전거보관대 관리와 관련해서 “156개소 4,266대가 설치된 가운데 지난해부터 보관대 청소를 연간계약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민원발생 다발 지점 및 자전거이용 밀집 지역은 청소를 월1회에서 월2회로 늘리고 별도 편성관리 인력을 확보해 청결관리에 힘쓰겠다”며 “10일 이상 동일장소에 방치된 자전거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강제로 수거해 매각하는데 수거날짜가 지난 자전거가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답했다.

신안산선 공사 착공과 구분 지상권 등 보상업무에 대해는 “신안산선 공사착공은 2020년 1월 30일로 예정돼 있는데, 서울시 교통운영과에서 공사중교통소통대책 심의를 요청해 검토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공사가 실제 진행될 것”이라며 “토지보상은 국토교통부에서 한국감정원에 의뢰해 추진하고 있으며, 추진 일정은 지하부 토지보상협의는 2020년 2월, 지상부 토지보상협의는 2020년 3월 이후 추진될 계획이다. 구분지상권 침해로 인해 재산권 침해사항은 구에서도 제도개선을 요청해 국토교통부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으며 법령 개정을 통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신안산선 착공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수시로 협의하고 보상 업무에 대해 한국감정원 추진 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보상협의시 구민들과 자료를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는 등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도림고가 지화화 사업은 서울시에서 용역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안산선과 병행돼 추진될 수 있도록 구의회와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미래가 있는 영등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의회는 16일부터 20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예산안 심사 및 계수 조정을 실시하고, 23일 3차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처리하고 제218회 정례회를 폐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