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권영식 부의장은 23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8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교육 분야 및 교통 분야 문제점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권 부의장은 먼저 “지난 대림동 다문화지원센터 개소식 당시 조희현 서울시교육감이 참석해 ‘영등포·구로·금천 남부3구의 학생들은 이중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바탕으로 이중언어특구로 지정된다는 불안감에 학부모와 구민들이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에 1만2천여 명이 청원을 올렸다”며 “다문화가 중국뿐인지 왜 중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대림동 지역에 중국 국적을 가지거나 원적이 중국인 학생이 많다고 우리가 중국화를 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다문화 교육 역시 중요하지만 그것이 중국어 교육으로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현 추세에 맞게 영어 교육을 강화하여 세계화에 따른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화교육을 해선 안되고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와 풍습의 이해도를 높여 주민과의 갈등을 없애고 구민생활에 동화시키는 교육정책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며 한글을 폄하하는 중국어 중심의 이중언어교육을 구민과 함께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부의장은 또 신길로 204번지 인근 도로 개선사업에 대해서도 “우신초교사거리의 소통을 돕는 중앙선이 없는 도로로써 차량통행이 많은데 현재의 도로폭을 11.7m에서 8.2m로 줄여 충돌사고 위험지역으로 만들었고, 학생들의 통행이 많은 보도는 두고 통행인이 거의 없는 인도를 3.5m 더 넓히는 어처구니 없는 개선사업을 하는가 하면, 경계석의 높이도 7cm정도 낮추어 차량의 인도침범이 쉬워져 사고 위험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권영식 부의장은 끝으로 “서울시의 탁상행정과 구청의 방관에 의한 잘못된 공사를 구민이 주시하고 있다”며 “어떤 사업이든지 효율성과 적정성을 충분히 검토분석하고 주민의견수렴과 현장조사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시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