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영등포시민연대 피플(대표 배기남, 이하 영등포시민연대)은 지난 12월 19일 서울하우징랩 대강당에서 ‘영등포시민연대 피플 2.0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준용 구의회 의장, 윤미영 영등포여성회장, 최지영 영등포구마을자치센터 주민자치사업단장 등 내빈 및 회원 50여 명이 참석해 영등포시민연대 본단체 출범을 함께 응원하고 격려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경민 국회의원이 영상메세지를 통해 축하와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영등포시민연대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뒤바꾼 광화문 촛불항쟁의 에너지를 우리의 일터와 삶터인 영등포에서 실현하기 위해 촛불에 참여한 영등포 시민들이 함께 뜻을 모아 지난 2018년 1월 준비위원회를 창립하면서 시작됐다”며 “이후 영등포평화의소녀상 건립 주도, 시민정치학교 및 근현대사 스터디 운영, 세월호유가족 간담회 개최, 조선선재 물류센터 및 양평동 환기구 문제 비대위 참여, 정기 소식지 발간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고 했다. 또 “이러한 경험과 성과를 자산으로 이제 준비위원회 단계를 매듭짓고 본단체로 본격 전환해 활동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활동영역을 보다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배기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영등포시민연대의 꿈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이 모여서 만들어진 총합이다. 지난 준비위원회 기간 동안의 활동을 통해 발견한 수많은 가능성과 희망을 이제 현실로 만들어가고자 준비위원회 창립 700일째 되는 오늘 준비위원회를 매듭짓고 본단체 창립을 선포한다”며 “새로 마련한 회원공간을 거점으로 회원 및 주민들과 일상에서 더욱 밀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실현해갈 것이며, 내년엔 지역사회의 감시자로서 정치권력을 제대로 견인하고 견제하는 역할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평화의소녀상 홍보대사 변미솔 학생이 플루트 연주로, 예술공동체 마루의 김선구 회원은 노래공연으로 본단체 창립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쳤다. 그리고 영등포시민연대 회원들도 피플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토크쇼와 감사공연에 참여하면서 비전선포식의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