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시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 전후 검사비, 수술비 및 재활치료비, 인공달팽이관 소모품 구입 비용 등 1인당 최대 18,580천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내 청각장애인’으로 신규 이식수술은 의료기관이 수술 적격자로 진단한 자로 196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이며 재활치료는 2017년 1월 1일 이후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을 받은 자로 심사를 거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지원비용은 수술비의 경우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 전후 검사비용을 포함 1인당 최대 700만 원을 지원하며, 재활치료비는 1인당 최대 3년간 250만 원에서 450만 원까지 연차별로 차등 지원한다.
지원을 원하는 대상자는 다음달 7일까지 구비서류를 갖추어 주소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이식수술의 경우 수술지원신청서, 수술가능확인서(의료기관의 확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및 건강보험증 사본(가구원 확인용)을 제출하면 된다.
재활치료의 경구 재활치료지원신청서, 이식수술확인서, 재활치료계획서(추후 제출 가능),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및 건강보험증 사본(가구원 확인용)을 제출하면 된다. 단,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최근 6개월간 납부액이 표시된 것이어야 한다.
또한, 서울시는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은 수술 이후에도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소모품 구입비용으로 최대 3년 동안 1인당 매년 최대 36만 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2002년부터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 및 재활치료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873명의 청각장애인이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수술 또는 재활치료를 받고 청력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을 경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각장애인이 경제적 부담으로 수술을 받지 못해 청각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가슴 아픈 현실은 없어야 한다”며 “서울시가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 및 재활치료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저소득 청각장애인이 청력을 회복하고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 더 많은 청각장애인분들의 의견을 듣고 더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청접수 시 문의사항은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02-2133-747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