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는 19일 오전 11시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19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정선희 의원 외 6명의 요구에 따라 코로나19와 관련해 구의 대응상황을 공유하고 지역경제의 위축 동향에 따른 실효성 있는 긴급 지원방안에 관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소집됐다.
이형삼 기획재정국장이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해 보고했다. 보고는 △예방조치 및 선제적 대응 추진현황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예산 확보 및 집행 현황 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총력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선제적 예방, 구민 일상생활 보호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민생안정을 도모하는 현장중심 투트랙 대응을 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 기준 구에는 능동감시대상자 1명, 자가격리자 10명이 있으며, 확진자는 0명이다.
구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대책본부 및 선별진료소 운영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어린이집 대상 휴원 권고 및 구민 참여행사 취소 연기 △관내 공사장 외국인 근로자 조사 및 관리 △중국 동포 밀집지역 및 집단거주지 조사 △열화상 카메라 24대 설치 운영 △능동감시 및 자가 격리자 공무원 △관내 외국인 대상 집중 홍보 등 선제적 대응을 펼치고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금 조기 지급 △마스크, 손소속제 등 물품계약 심사 제외 △상반기 직원 선택적 복지포인트 집중 사용 등 공공재정 선제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소상공인들을 위해 △특별신용 보증 확대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확대 △지방세 지원 계획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어울림 장터 개최 △전통시장 가는날 확대 △영등포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 등 긴급자금 지원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의회는 보고를 받고 정회를 한 뒤 향후 시와 행안부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책이 오면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동의안을 제출해 신속한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현재 일부 코로나19 비상대책이 진행 중인 사정을 감안해 보고 받은 진행상황에 대한 질의 및 토론은 제220회 임시회 상임위원회에서 하기로 했다.
윤준용 의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이자 감면 및 추가 대출, 세금징수 유예 그리고 자택 격리자 및 가족에 대한 지방세 감면 및 생계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 △관련 조례 재개정 및 의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신속하게 안건 제출해 지원대책의 시행에 있어 어려움이 없게 할 것 △향후 이번과 같은 전염병으로 인한 주민들의 생명 위협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초기에 상급 기관과 협의 및 의회의 임시회 개회 일정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 등 지역 소상공인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 대한 다각적 지원방안을 추진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윤 의장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구의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영등포구에 확산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틀어쥐고 대응에 총력을 다하자”고 강조한 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우리 모두의 대응과 노력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경기가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구의회 제220회 임시회는 12일간의 일정으로 2월 28일부터 3월 10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