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시는 지난 17일 코로나19에 따른 혈액수급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버스를 이용, 시 소속 직원들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국내 유입으로 단체헌혈이 취소되는 등으로 혈액수급이 악화되고 있어,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시가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동절기 헌혈이 줄어든 시기에 코로나19 유입으로 단체 헌혈이 연이어 취소되어, 2월 중순 현재 적정혈액보유량 5일분을 크게 밑돌아 3일분 아래로 떨어지는 등 혈액수급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긴급히 헌혈 행사를 마련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채혈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한 대비로 발열감지카메라, 세정제 등을 비치하고 채혈장비 1회용 사용 및 소독에도 만전을 기하여 안심하고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 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코로나19 감염증 우려로 인한 국가적인 혈액 수급 위기 상황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적극 나서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 공무원들이 긴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헌혈에 적극 동참하여 행정기관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