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편성한 추경예산이 구의회에서 원안 가결됨에 따라 예정대로 원활하게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등포구의회(의장 윤준용)는 31일 오전 11시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2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골자로진행된 6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구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2020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일자리 정책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가칭)신길유치원 설립에 따른 공유재산 영구시설물 축조 동의안(미래교육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서울청년센터영등포’ 민간위탁 동의안(사회적경제과) △영진시장(아파트) 긴급 정비사업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에 대한 의견청취의 건(도시계획과)을 심사하고 원안대로 의결했다.
먼저 지난 3월 26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집행부로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2019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 장순원 의원, 정찬선 세무사, 조만식 회계사를 선임했다.
이어 27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채현일 구청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추경예산 편성의 배경과 주요내용을 설명했으며, 구의회는 권영식·김길자·김화영·오현숙·유승용·이규선·이미자·장순원·정선희 의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선임했다. 제2차 본회의 후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미자)는 추경예산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해 심사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시비 보조사업 교부액 20억7천2백만 원, 순세계잉여금 84억3천6백만 원을 증액해 총 105억8백만 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상공인에게 융자금 지원해 자금경영난 해소를 위한 중소기업 육성기금 전출금 30억 8천만 원’, ‘취약계층 긴급생활비 지원 15억6천만 원’, ‘코로나19 입원·격리 치료자 생활비 지원 12억 9천만 원’, ‘코로나19 확산 예방 물품 구입 및 방역 등에 5억2천만 원’ 등이 편성됐다.
제3차 본회의에서 구의회는 김재진 행정위원장, 박미영 사회건설위원장, 이미자 예결위원장으로부터 각 위원회 별 안건심사결과를 보고 받은 뒤 이의 없이 가결했다.
특히, 이미자 예결위원장은 추경예산에 대해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예산으로 다음연도 본예산 편성을 기다릴 수 없는 시급성이 인정된다”며 “△생계 위기 등에 직면한 틈새계층 생활안정 지원 △피해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력 증진 △코로나19 확산 대응 및 예방 활동 지원 3대 분야에 집중돼 구민 생활안정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심사보고했다.
또, “적시성 있는 사업지 지원을 위한 구체적 사업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제반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준용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에 의결된 추가경정예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원대상자에게 적시에 집행돼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해달라”며 “민과 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은 반드시 극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