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정의당 영등포갑 정재민 후보는 지난 6일 영등포역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영등포역 4번 출구 앞에서 “지난 수십 년 간 거대양당이 그들의 기득권을 공고히 해왔다. 정치의 독점화를 막지 못한다면 시민들은 좁은 선택지 속에서 행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정의당 권수정 시의원도 함께했다. 권 의원은 유세차에 올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재앙이 코 앞에 있는데 정부는 우왕좌왕하고 있다. 이래놓고 그 재앙이 우리를 덮치면 IMF 때 그랬던 것처럼 기업과 은행에 돈을 퍼줄 것”이라며 닥쳐올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건 정의당 뿐임을 강조했다. 권 의원은 또 “정재민은 영등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서민을 위한 정치를 가장 잘 아는 사람. 정재민을 뽑으면 영등포를 바꿀 수 있다”며 정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 역시 놓치지 않았다.
정재민 후보는 아침유세를 마친 후 곧장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N번방 처벌을 위한 1시간 침묵의 선거운동’에 참석했다. 정 후보는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수차례에 걸쳐 선거운동을 하루중단하고 N번방 방지법을 위한 국회소집을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들은 관심조차 없었다. 이번 침묵의 시위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정치의 책임이고 이를 반성하는 의미의 시위”라며 시위의 취지를 소개했다.
N번방 처벌을 위한 1시간 침묵의 선거운동은 정의당 심상정 당대표와 김종민 부대표를 위시로 한 30여 명의 정의당 소속 지역구·비례대표 후보자들이 모여 진행됐다. 후보자들은 N자 대형으로 서서 피켓을 들며 지금 당장이라도 임시국회를 소집해 N번방 방지법 및 처벌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정재민 후보는 시위가 끝난 이후 “텔레그램 N번방 같은 성범죄·성착취 범죄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국회나 정당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정치의 존재 이유가 바로 이런 일을 책임감 있게 해결하는 것”이라며 “미래통합당,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N번방 방지법 제정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